긴 장마·기상이변 속 역신장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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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로드샵 1~7월 매출

봄·여름 정상판매율 하락·재고소진율 저하
악재에도 선전하는 대리점 “점주역량이 좌우”

지난 7월까지 여성복 가두 매출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샵 여성 브랜드들의 전국 대리점 매출 누계를 분석한 결과 긴 장마와 소비 심리 위축 등 악재로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한 곳들이 많았다.

그나마 보합 또는 소폭 신장 로드샵들은 1~3월 겨울 상품 매출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되며 사실상 봄, 여름 장사는 정상 판매율이 전년보다 20~30% 감소했다.

관계자는 “날씨 영향과 경기침체로 실속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년 대비 세일 매출 비중이 늘었다”며 “3월까지 이어진 겨울 판매 선방으로 7월까지 전체 신장률은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름 물량을 20~30% 늘렸지만 재고 소진률이 떨어지면서 점 효율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악재 속에도 큰 폭 신장으로 선전한 로드샵들도 있었다. 이는 여전히 점주의 역량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페페’의 경우 점촌과 속초점이 전년대비 각각 70%, 425% 신장했다. 이는 점주 교체를 통해 영업력이 높아짐에 따라 매출이 활발하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매출 탑 15위권에 진입한 매장 대부분도 한 브랜드를 10년 이상 운영하며 지역 터줏대감으로 철저한 고객관리와 탄력적인 매출 관리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관계자는 “같은 상권, 동일한 조건에서 영업을 해도 매장별 매출 편차가 나는 것은 무엇보다 오랜 시간 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점주가 얼마나 충성 고객을 많이 보유하느냐에 달렸다. 이는 시장 상황이 안 좋을수록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전국 대리점 매출 1위를 기록한 ‘조이너스’ 덕이점의 경우 점주가 본인 이익의 30% 이상을 자체 홍보비로 지출, 남다른 경영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했다. 주단위, 월단위로 자체 DM발송을 통해 지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VIP 고객에게 매장 한 켠에 토탈뷰티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차별화 된 서비스를 통해 매출 극대화를 도모했다.

‘조이너스’ 덕이점 점주는 “매장만 크다고 메가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 본사의 제품력과 고객의 충성도, 점주의 경영마인드까지 모든 것이 연계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이너스’ 통영, 순천연향, 포항점 등은 지난해부터 시도한 대대적인 매장 고급화 및 리뉴얼 효과로 전년보다 50~60% 매출 신장하며 선전했다.

‘비키’는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점주를 교체한 대전 둔산점이 50%, 점주 교체를 한 점촌점이 111% 매출이 신장했다. 속초점과 안동점도 점주 역량으로 5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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