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 고신장·‘재도약’ 박차
세컨 브랜드 ‘막스카라’ 런칭 초읽기
“여성이라면 누구나가 입고 싶은 브랜드로 밸류를 한층 업 시킬 겁니다” 하난에프씨(대표 김영묵/사진)의 여성복 ‘카라임플란트’가 올해를 기점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긴 장마와 갖은 악재로 여타 브랜드들이 여름 장사를 거의 손 놓다시피한 7,8월에도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라임플란트’가 이렇듯 불황에 더욱 강한 이유는 그동안 내실을 기하며 쌓았던 내공 덕분이다. 김영묵 대표는 지난 2007년 브랜드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카라임플란트’를 전개, 조용한 행보로 내실을 다져 탄탄한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타 브랜드들이 물량을 대폭 줄일 때 생산, 소싱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시장을 개척했다. 이를 통해 원단 선발주와 원가 절감 실현으로 배수를 낮춰 틈새를 공략했다.
김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과 2차 상권 공략을 통해 실속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백화점 브랜드 못지않은 감도와 퀄리티로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항상 시즌보다 앞선 판매 선방으로 매출이 탄력을 받으며 시장 내 입지를 마련한 ‘카라임플란트’는 본격적으로 성장 엔진 가속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문 인력 보강을 통해 조직력 강화에 나섰다. 우선 영업부와 디자인실에 이사급 인력을 보강해 영업력과 기획력을 대폭 높였다. 최근 소재 부장과 기획MD 실장도 추가로 영입했다.
김 대표는 “전반적 업그레이드와 브랜드 재정비를 통해 총체적 경쟁력을 강화했다. 매달 미리 정해놓은 목표 매출 초과 달성으로 회사 내 분위기도 매우 고무돼있다”며 “브랜드 파워 증진과 함께 점 효율을 높여 탄력 받은 상승세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은 적기의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을 30%까지 늘리고 근접기획 비중을 40%까지 높여 캐릭터와 커리어 브릿지를 공략했다. ‘미니멀· 페미닌’ 감성을 가미해 한층 젊고 화사해졌으며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더욱 웨어러블해졌다.
선 기획을 통한 빠른 신상품 제안과 고급 소재 사용으로 차별화해 다소 노후된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메인 에이지 타겟도 기존 3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낮췄다. 추동 주요 아이템인 퍼, 패딩 물량을 늘리고 밍크나 폭스 등의 고급 아이템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김 대표는 “한국과 중국에 독점 생산 업체 라인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표방하면서도 품질 안정화와 빠른 반응 생산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매달 20여 가지의 기획 신상품을 출시하고 판매 집중화로 매출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라임플란트’는 현재 강남뉴코아, 롯데송파점, 김포스카이, 일산그랜드, 대구모다 아울렛 등에서 월 평균 8000만~1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세컨 브랜드 ‘막스카라’ 전개도 가시화 될 예정이다. 좀 더 영한 감성을 가미, ‘카라 임플란트’와는 유통 이원화를 통한 틈새공략으로 수익을 배가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높은 가격이 아닌 하이퀄리티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고 싶다”며 “더욱 다양한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입는 이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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