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오후 3시 섬유센터에서 거행되는 ‘제21회 한국 섬유패션대상’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수출과 내수, 섬유와 패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의 스타기업들을 엄선했다.
올해 수상 업체들은 공히 수출과 내수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신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팬코는 對日 의류수출 1위 기업으로 지난해 1억45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 전년 대비 20.8% 성장했다.
수상자인 이건후 대표는 재무, 회계, 기업분석 분야에서 일했던 정통 ‘금융통’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금융 및 재무부문을 강화해 회사 기초체력을 다지고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내수 부문 대상 수상자인 신성통상도 2010년 전년 대비 21% 성장한 1566억 원 매출을 올렸고 올 상반기에도 실적을 초과 달성, 연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지오지아’, ‘올젠’, ‘유니온베이’ 3개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前 섬산련 수장으로 한국 섬유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진 가희 경세호 회장은 공로상을 받는다. 경 회장은 영국섬유학회의 ‘세계섬유인 50인상’을 수상했고 섬유산업 인프라스트럭처 구축과 경제성장, 수출 신장 기여 등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대 한림공학한림원의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작년에는 섬유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낸 글로벌 부문은 세계적인 교직물 기업으로 성장한 영텍스타일이 선정됐다. 영텍스타일은 국내 최대 교직물 업체로 화섬직물 분야의 글로벌 리더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경량 소재를 개발한 신소재개발 분야 선두주자인 성안합섬은 원사부문을 수상한다. 성안합섬은 HTS 5~9데니어 급으로 기존의 초경량 소재를 뛰어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며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영캐주얼 입지를 구축한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여성복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합리적 컨템포러리 남성복 시장을 주도하는 인디에프는 남성복 부문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듯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스포츠·아웃도어 업계에서도 다수의 수상자가 나왔다. 진보한 아웃도어 신소재 개발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스페인 감성 라이프스타일 차별화를 실현한 터누아, 품질력과 대리점별 고효율을 자랑하며 롱런하는 오성어패럴 등 4개 업체가 각 해당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20% 이상 신장하며 대한민국 섬유 수출을 주도한 섬유산지 대구지역 기업들도 선전했다.
원사부문의 성안합섬을 비롯, 팬시 교직물 국내 최강 기업인 중원무역, 한국을 대표하는 ITY니트 스판 전문 염색기업인 조양염직 등이다. 특히 평화발렌키 ‘발렌키’와 투에스티인터내셔날 ‘TWO ST’는 지역 토종 기업 입지를 다지며 패션중심 대구를 외치는 대표 브랜드들이다.
국내 척박한 시장 환경에서도 꾸준히 세계에 이름을 떨치며 선전하고 있는 세명정밀은 봉제기계부문 상을 수상했다.
올해 영예의 수상자 30명은 다음과 같다.
▲수출 대상 ㈜팬코 이건후 대표 ▲내수 대상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
<섬유>
▲공로상 ㈜가희 경세호 회장 ▲글로벌 부문(이하 부문 생략) ㈜영텍스타일 윤정규 대표 ▲신소재개발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조성래 대표 ▲원사 성안합섬㈜ 박상원 대표 ▲후가공 벽진바이오텍 추광엽 대표 ▲직물 중원무역㈜ 김진환 대표 ▲니트염색 ㈜조양염직 정명필 대표 ▲봉제기계 ㈜세명정밀 김종철 대표 ▲인테리어 ㈜이가플랜파트너스 이영륜 대표 ▲디자인개발 ㈜투에스티인터내셔날 노동훈 대표 ▲정보개발(리빙) 코엔쏘 조희정 대표
<패션>
▲남성복 대상 ㈜인디에프 제환석 대표 ▲여성복 대상 ㈜보끄레머천다이징 현상집 대표 ▲트래디셔널캐주얼 ㈜LG패션 구본걸 대표 ▲모피·피혁 ㈜리가 이태희 대표 ▲골프웨어 (주)오성어패럴 배정화 대표 ▲유망브랜드 : 스포츠 ㈜엠케이트렌드 김상택 대표, 여성복 ㈜여명 이훈영 대표 ▲아웃도어 ㈜터누아 김국두 대표 ▲스포츠캐주얼 ㈜한성에프아이 김영철 대표 ▲패션잡화 ㈜제미유통 김현린 대표 ▲어덜트 ㈜여미지 곽희경 대표 ▲고유브랜드 육성 ㈜린에스앤제이 오서희 대표, ㈜평화발렌키 김시영 대표 ▲글로벌SPA ㈜헴펠 명유석 대표 ▲디자이너 미쉔주 주미선 ▲맞춤양복 에이큐양복점 장삼표 대표 ▲신진디자이너육성 혜성어패럴 김도은 디자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