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개최된 한·중남미 무역투자포럼 참석차 방한한 로렌 라모스(Laurant Lamouthe) 아이티 신임 외교장관은 “세아상역의 투자로 총 10만 명의 삶이 개선될 것”이라며 “아이티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안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이티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아이티에 진출한 한국 봉제 기업 윌비스 공장 모습>
세아상역은 아이티 카라콜(Caracol) 지역 북부산업단지(NIP)에 245만㎡ 규모의 봉제 공장을 건설해 5년내 2만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로랑 장관은 “한 개 일자리가 생기면 가족내 다섯 명의 삶이 개선된다”는 말로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에 깊은 관심을 나타낸 것.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아이티에 진출한 한국 봉제업체는 윌비스, DKDR, 퍼시픽 스포츠, MGA 4개 업체로 총 4850명을 고용하고 있다. 아스트로 카톤이라는 박스회사와 전력 관련 2개 업체도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 및 대한적십자사, NGO 단체를 주축으로 아이티 경제 재건 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코이카는 우리 기업들이 진출한 현지 최대 봉제 산업 단지인 소나피(SONAPI) 공단의 배전설비 개선 사업을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으로 생산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100만 달러가 소요된다. 또 세아상역 및 국경 없는 교육가 회(會)와 함께 100만 달러를 들여 아이티 북부(NIP) 지역에 시범학교를 설립하는 민관 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세아상역 김웅기 회장은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아이티 투자 워크숍에 참석해 “해외 유수 대학과 공동으로 산업학교 및 교육 사업도 함께 펼쳐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로랑 장관은 UN 등 국제기구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한국 기업의 봉제업체 위주 투자가 IT 및 전력 등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이티, 한국 봉제기업 투자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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