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신장세 한풀 꺾이나?
아웃도어, 신장세 한풀 꺾이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고온·물량과다’ 여파

지속 활황세를 타던 아웃도어 업계가 비상이다. 업계 전반적으로 날씨로 인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지만 아웃도어는 주력 매출인 다운이 전년대비 고전하며 시름이 더욱 깊다. 특히 올해 물량을 전년대비 2~4배 가량 늘려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올 초 세운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불안감마저 감돌고 있다. 물량 소진을 위해 7,8월 조기 출고한 브랜드도 10월말 기준 30%대 이하 판매율을 기록했다. 본지가 아웃도어 특집을 위해 요청한 판매율 현황에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공개조차 하지 못하는 수준.

특히 ‘블랙야크’ ‘밀레’ ‘아이더’ 등 브랜드별로 다양한 신상품 다운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10월 중순 더블 스티치 퀼팅선이 돋보이는 ‘FX 다운’을 1만5000장 출고했다. 가격은 43만 원으로 전년대비 2배 증가된 물량이다.

‘밀레’는 헤비다운 ‘익스퍼트 시리즈’ 7종을 내놨다. 윈드스타퍼 소재를 사용해 보온력을 높인 제품으로 가격은 53만9000원이다. ‘아이더’는 11월 초 윈드스타퍼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구스다운을 1000장 내놨다.

‘컬럼비아’는 헝가리 구스다운을 사용한 남성용 아이벌슨 다운 1만 장을 9월초 출시하고 판매율 33%를 달성했다. 일부 브랜드들은 판매를 위해 신상품 20~30% 세일까지 실시하며 판매율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판매 비상은 이상 고온으로 인한 날씨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며 경기 불안으로 고객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소비자가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공급과잉이 가장 큰 문제다.

공격적인 물량 정책으로 외형은 빨리 성장할 수 있으나 한순간 판매가 타격을 받으면 재고로 넘어가 장기적 악재로 작용한다. 더구나 현재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옷이 너무 많아 앞으로 10년 동안 옷을 만들지 않아도 될 정도”라며 근본 원인에 대해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