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모든 것 9900원 전략
넥스트패션, 소자본 접근성 높여
경기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 초저가 판매전략을 내세운 넥스트패션(대표 노상욱)의 ‘미즈나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설립 후 전 품목 균일가 9900원의 여성복을 내세워 의류 가맹사업을 전개 중인 ‘미즈나인’은 지난 1~2년간 아울렛 유통에서 시장 테스트 후 가능성을 보았다.
노상욱 대표는 “행신동에 직영 1호점을 오픈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굳이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교하점, 원당점 등 5개의 매장을 구축하게 됐다”며 “불필요한 거품을 줄인 초저가 상품에 대해 목말랐던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미즈나인’은 서울패션센터에 소속돼있는 자금력은 없지만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을 발굴, 상품 기획에 참여토록 해 사입 비중을 줄이고 여타 보세샵과 차별화했다. 중국 직소싱을 통해 마진을 최대한 줄이고 가방, 액세서리, 패션소품, 슈즈, 화장품까지 여성에 관련된 모든 것을 구비했다.
30~40대 주부를 타겟으로 패션에 대한 욕구는 있지만 소비력이 충분치 않은 니즈를 파악, 정확한 표적시장을 공략했다. 배수를 낮추고 고가의 마케팅 비용을 줄여 소비자에게 그 혜택을 부여한다는 것이 모토다.
매장 내 500~600 스타일을 보유, 매일 신상품 공급을 통해 가격 저항없이 구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날씨, 경기에 상관없이 오픈 후 매출 변동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템 다양화로 현재는 학생부터 노령층까지 구매층이 폭넓고 하루 평균 100여명이 내방해 그중 60%이상이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노 대표는 “사이즈만 맞으면 무조건 가져갈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입점 고객의 재 구매율도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미즈나인’은 10여개의 유통이 확보되면 수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 내년에는 50여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추후 아웃도어, 아동 등 복종을 확대해 복합 구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노 대표는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품질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합리 소비에 부합해 소자본으로도 손쉽게 접근가능하고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초저가 판매전략’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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