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테일러드&로맨틱 페미닌 스타일
男…비즈니스&레저 혼합 ‘블레저’ 룩
H&M 코리아(지사장 한스 안데르손) ‘H&M’이 지난달 29일 청담동 쇼룸에서 2012년 S/S 상품 프레젠테이션을 실시, 감각적인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H&M’은 내년 봄을 겨냥해 샤프하고 소프트한 느낌의 ‘테일러드&플루이드’ 실루엣들의 여성 아이템들을 출시한다.
모던한 테일러드 스타일과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스타일이 믹스됐으며 트렌드 컬러로 지목된 화이트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살구색, 블루와 같은 소프트 컬러 및 옐로우, 오렌지, 애플 그린과 같은 상큼한 천연 과일색들도 액센트 컬러로 사용했다.
키 아이템은 샤프한 느낌의 화이트 수트로 저지 탱크탑과 테디보이(Teddy boy) 슈즈도 함께 매치시켜 부드러운 느낌을 더했다. 또 기모노 스타일의 드레이프 자켓과 랩드레스, 가벼운 볼륨감을 느낄 수 있는 와이드 팬츠를 대표 아이템으로 함께 제안했다.
수석디자이너 앤-소피요한손(Ann-sofie Johansson)은 “이번 시즌 컬렉션은 드레시하고 성숙하면서도 편안하게 걸칠 수 있도록 아이템들이 제작됐다”며 “면, 저지, 실크, 가죽, 오간자, 린넨 등 좀 더 질을 높인 소재들을 많이 사용, 기존 실루엣에 새로운 멋을 더했다”고 말했다.
내년 봄의 ‘H&M’ 남성복들은 비즈니스룩과 레저룩을 혼합해 남성적 패션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새롭고 모던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상쾌하고 화사한 느낌의 컬러와 소재가 사용된 이번 컬렉션은 블루, 카키 컬러의 아이템에 강렬한 스트라이프 아이템을 매치시킨 마린룩이 돋보인다.
또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이나 캐주얼한 장소에 모두 어울리며 비비드한 옐로우 및 오렌지 등 액센트 컬러를 매치시킨 ‘블레저브라이트(bleisurebrights)’ 룩도 출시된다. 핏하고 루즈한 스타일이 눈에 띄게 대비되는 실루엣을 바탕으로 하며 빳빳하고 워싱 처리된 면, 소프트 저지, 울, 시어서커(seersucker) 등 다양한 소재들을 접목시켰다. 특히 이번 시즌 남성복 라인의 중심을 스포츠룩으로 잡은 ‘H&M’은 기능성 파카 및 아노락 등을 머스트 해브 아우터로 추천했다.
이런 기능성 의류에 테일러드 스타일을 함께 코디해 전체적으로 소프트한 느낌을 살렸다. 남성복 수석디자이너 안드레아스 로웬스탐(Andreas Lowenstam)은 “요즘 추세는 스트리트 룩과 테일러드 스타일 사이에 경계선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믹스&매치한다”며 “스포츠 웨어는 이런 흐름에 주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H&M’은 내년 2월 데이비드 베컴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남성 언더웨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년 3월에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마르니(Marni)’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2 S/S 프레젠테이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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