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사장에 전 삼성전기 박종우 사장(59·사진)이 내정됐다. 삼성그룹은 박 사장의 제일모직 이동으로 섬유패션에서 전자소재업체로 변모 중인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박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과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을 거치며 축적된 IT 분야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제일모직의 전략사업인 전자재료·케미칼 사업에 접목,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겸비한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기공학도로서 현장을 중시하며 속도경영과 소통경영을 해온 박 사장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제일모직에 적임자라는 중론이다.
박 사장은 1952년 7월 10일 경남 밀양 출생으로 동아고를 졸업, 연세대 전기공학박사, 美 퍼듀(Purdue)대 대학원 전자공학 박사를 거쳐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학장장학연구원, 미국 IBM 반도체 기술개발부문 핵심연구원을 지냈다. 미국 퍼듀대학에서 ARCO Solar Energy社 및 NASA 지원연구를 수행하고 미국 IBM 반도체 기술개발부문 핵심연구원으로 활약했다.
199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프린팅사업부장 및 사장을 지냈고 2009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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