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해외진출 기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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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피티워모·‘디그낙’ 화이트옴므 참가

한국 남성 브랜드들이 글로벌 진출 제반 작업에 한창이다. 동세대와 호흡할 수 있는 컨템포러리 감성으로 패션의 본고장 밀라노, 런던과 파리, 뉴욕 등 선진 마켓을 노크하고 있어 주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대표 박동문)은 남성복 ‘시리즈’와 ‘커스텀멜로우’가 해외 전시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 2007년 런칭한 남성 어반 캐주얼 ‘시리즈’는 지난 10일 국내 기성 브랜드 최초로 이탈리아 남성복 박람회 피티워모에 참가했다.

신진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New Beats’ 관에 부스를 운영, 누오보 다운을 비롯한 15가지 스타일의 시그니처 아우터와 셔츠 총 40여 개의 아이템이 유럽시장에서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클래식 감성의 컨템포러리 남성복 ‘커스텀멜로우’도 유럽지역의 페어참가를 계획해 해외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원(대표 박성철)의 이탈리안 감성의 ‘반하트’는 스타일 디렉터로 리노 이엘루치를 기용해 프리미엄 라인을 2월 출시하고 이탈리아 편집매장 ‘알 바자’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에 상표 등록을 하고 파리 패션위크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 컨템포러리 남성복의 해외 진출은 장광효 디자이너의 파리 패션위크 첫 참가 이후 우영미, 송지오, 정욱준 등 디자이너들이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인지도를 확장하고 있다. 2009년 한국인 최초로 피티워모에 참여해 주목을 모았던 신재희, 밀라노 컬렉션 ‘디그낙’ 강동준, 뉴욕에 진출한 ‘제너럴아이디어’ 최범석 등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진입을 꾸준히 시도했다. 향후에는 코오롱FnC, 신원 등 대형패션기업의 역량이 뒷받침 돼 한국 남성복 세계 진출의 청사진이 현실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가 높다.

코오롱FnC 남성복 캐주얼부문 ‘시리즈’ ‘커스텀멜로우’의 디자인디렉터를 맡고 있는 한경애 이사는 “편집 구성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감도와 니즈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다양하게 국내에 소개하면서 글로벌 기준에 뒤지지 않는 감도를 추구해 왔다”며 “런칭 5년을 맞는 2012년 브랜드 감성 코드를 강화하고, 피티워모 참여를 계기로 유럽에서도 상품력과 디자인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전했다.

‘디그낙’ 강동준 디자이너는 “2012 F/W 컬렉션으로 화이트 옴므에 참가하고, 세컨 라인으로 뉴욕 캡슐쇼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여러 브랜드들이 해외유통개발, 브랜드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그동안 해외 진출을 시도하면서 노하우가 축적돼 실질적인 성과가 드러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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