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여행’ 컨셉…환상적 감성 표현
오렌지·브라운 메인 컬러, 인디언 수공예품 패턴 재현
프랑스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가 두려움 없이 미지의 대륙으로 향했던 프랑스 여인들의 환상적 삶을 컬렉션에 담았다.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이 서울 청담동 본뽀스또에서 ‘루이까또즈’의 2012 S/S 쇼케이스를 열고 올 봄·여름 출시될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컨셉은 ‘상상의 여행(Travel in the imagination)’. 루이14세 시대 캐나다와 북아메리카 지역으로 이주했던 프랑스 중산층 여인들의 삶을 모티브로 삼아, 그녀들이 인디언들로부터 전수받은 태피스트리, 비즈, 염색공예와 같은 이색적 문화와 감성을 제품에 반영했다.
S/S 컬렉션의 메인컬러는 찬란하고 아름다운 여름의 휴식을 연상시키는 화사한 오렌지와 대지와 나무를 연상시키는 브라운 계열. 또한 소프트 톤 컬러의 조합을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실루엣에 입혀 온화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게 했다.
전적인 인디언 수공예품의 독특한 이미지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디테일도 눈에 띈다. 선명한 컬러의 가죽 소재 바디에 레드, 블루 등 원색이 교차한 이로쿼이(Iroquois) 패턴이 대표적이다. 레이스 패턴과 프린지 장식, 컬러풀한 꼬임줄과 비즈, 화려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잠금 장치도 눈길을 끈다.
주목할 시그니처 아이템은 지난 해 큰 사랑을 받았던 스퀘어 백. 모노톤부터 비비드 컬러까지 다채로운 컬러를 선보였으며, 가죽의 질감과 사이즈도 폭넓어졌다. ‘루이까또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성희 실장은 “서로 다른 문화의 만남으로 탄생한 독창적 감성을 이번 시즌 디자인에 담고자 했다”며 “활용도 높으면서도 흔치 않은 ‘나만의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컬렉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