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3월15일 ‘드디어’ 공식 발효
‘한·미 FTA’ 3월15일 ‘드디어’ 공식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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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련 “환영” 입장 표명
특혜수출 준비 발걸음 분주

한·미 FTA가 3월15일 0시부로 공식 발효된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21일 국내 법적·절차적 요건을 완료한 한·미 두 나라가 FTA 발효일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FTA 발효가 당초 기대보다 늦어진데 대해 “협정문과 법령이 방대해 기술적으로 확인할 부분이 많아 이행 준비 및 점검 회의가 오래 걸렸다”며 “두 나라 기업이 한·미 FTA를 활용하기 위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발효일을 다음달 15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논란이 됐던 ISD(투자자 국가소송제도)에 대해서는 “FTA 발효 뒤 90일 안에 서비스 투자 위원회를 열어 미국과 성실히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국책 연구기관들은 한·미 FTA가 순조롭게 이행될 경우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GDP)이 향후 10년간 5.66% 가량 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섬유산업은 향후 15년간 연평균 기준 대미 수출이 1억500만 달러, 수입은 2400만 달러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가 연평균 81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한·미 FTA 발효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섬산련 노희찬 회장은 “한·미 FTA 발효일정 확정에 따라 특혜 수출을 준비 중인 섬유패션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졌다”며 많은 중소 섬유기업들이 한·미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기 위해 정부당국의 많은 지원을 당부했다.

섬산련은 우리 섬유패션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 증대와 아울러 향후 우리 섬유산업이 고급화·차별화를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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