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서 ‘패션축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서 ‘패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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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디자이너, 신진 어우러져 3대 패션쇼 60회 열려

서울시 “관(官)주도 지양, 패션계 목소리 수렴”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칭) “양보와 조율” 실천
패션페어, 글로벌기업IMG와 비즈니스 전방위 지원

봄날,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디자이너와 신진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서울패션위크’가 마침내 개막한다. 4월2일(오늘)부터 7일(토)까지 신진과 선배디자이너가 참여하는 3대 패션쇼가 총 60회 진행되고 47개 국내패션업체와 6개의 해외업체가 참가하는 서울패션페어, 박원순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도네이션 런웨이등 다채로운 진행이 기대된다.

실내무대 탈피, 올림픽광장서
그동안 제한적인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의 진행에 대한 불편사례들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11년만에 처음으로 올림픽공원 광장으로 축제의 장을 옮겼다. 서울시는 “뉴욕패션위크를 생각하면 맨하튼 브라이언트 파크의 자유롭고 활기찬 축제 분위기가 연상되듯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격의없이 시민들도 참가하고 즐길수 있는 패션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향후 서울시는 역사적 상징성, 서울의 매력인 고궁, 박물관 등 다양한 장소를 검토해 역사와 패션이 조화된 특징을 해외에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야외 텐트 4개동에 ‘서울컬렉션’, ‘패션테이크오프’, ‘제너레이션 넥스트’ 등의 다양한 패션쇼와 비즈니스 상담 전시회인 ‘서울패션페어’, ‘도네이션런웨이’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서울시와 디자이너들 노력의 결실
서울시는 이번 패션위크가 디자이너부터 스케쥴, 장소 선정에 이르기까지 관주도 행사운영을 최대한 지양했고 실질적으로 패션계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노력했음을 알렸다. (가칭)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초대회장 이상봉)의 의견을 듣고 개최장소부터 행사장 구성, 패션쇼 디자이너 선정 등 주요사항 결정에 있어 연합회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최고 디자이너’로서의 자존심과 대우받기보다는 많은 선, 후배 디자이너들의 참여를 위해 대부분 꺼려하는 아침 첫 시간대(10시)를 자처하는 등 양보와 배려의 미덕을 보여준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진행일정,시간 표 참조>

IMG와 비즈니스 수주 지원
IMG는 뉴욕, 런던, 베를린, 도쿄 등 전 세계 10여 개 패션위크 및 30개 이상 패션이벤트를 주관, 기획하고 있는 글로벌 패션 컨설팅 기업이며 서울시는 이 회사와 협업으로 전문화된 비즈니스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우여곡절을 겪고 촉박한 진행이 불가피했던 만큼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IMG와 공동진행을 함으로써 효율을 높이고자 했다. IMG는 뉴욕과 파리 등 해외 프레스와 바이어를 선별 초청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수주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영국 최대 패션매거진 WGSN의 디렉터 안젤리아 테오와 이탈리아 보그 에디터 사라 마이노 등 미국과 유럽 프레스들이 참여한다. 해외 바이어는 지난 2008년부터 실질 바잉을 한 바이어를 선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과 유럽의 백화점 임원급이 참석하는데 미국 바니스 뉴욕의 제이 벨 부사장과 영국 유명백화점 하비 니콜스의 샘 커쇼 부사장, 최대 편집샵 오프닝세러모니의 헤드 바이어 캐롤 한나 송, 맨즈 바이어 ‘제시 허드넛’이 서울을 찾는다.

한국 패션 우수성 알린다
서울컬렉션에는 지난 시즌보다 1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더 참여한다. 36회의 컬렉션을 통해 한국패션의 우수성과 자부심을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복 11회, 여성복 25회의 패션쇼가 텐트1,2동에서 바이어와 프레스, VIP와 일반 관람객들에게 펼쳐진다.

중진급 디자이너들의 무대 ‘패션테이크오프’는 올해 19명이 참가한다. 남성복 7회, 여성복 12회로 구성됐다. 이번 패션테이크오프는 스티브J&요니P, 박승건, 홍혜진, 이승희, 김선호 등이 참가한다. 제너레이션 넥스트는 12명의 패기넘치는 신진들이 한국패션의 미래와 발전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복 10회, 남성복 2회로 총 12명의 신진들이 기량을 펼치는데 한동우, 이재호 및 여성복의 정미선, 이대겸, 김홍범 등이 무대를 올린다. 내셔널 브랜드의 참여도 눈에 띄는데 ‘라인 오어 써클(박성철)’과 ‘반하트(정두영)’가 남성복컬렉션에 참여한다.

검색부터 주문까지 IT시스템 선봬
서울패션페어는 텐트 4동에서 진행되는데 올해 처음으로 해외업체가 유료 참가한다. 싱가포르 6개 브랜드가 부스비를 내고 페어관에 자리를 편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바이어라운지에 스마트패드 타블렛 오더 시스템을 운영, 관심있는 브랜드의 상세정보 및 상품DB 등 실시간 검색하고 실제주문도 가능하도록 비즈니스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을 다짐. 또한 8명 디자이너들의 프레젠테이션 쇼를 3동의 별도 무대에서 바이어와 프레스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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