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온라인 브랜드 의류 쇼핑몰 패션플러스(대표 박칠봉)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대적 리뉴얼을 단행,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패션플러스는 최근 기존 대주주인 김해련 대표의 주식 중 50%를 KIG홀딩스가 인수, 이달부터 박칠봉 대표와 김 대표가 공동 경영하는 형태로 전환됐다. KIG홀딩스는 모다아울렛의 대주주사로 이번 인수를 통해 모다아울렛의 온라인 유통 채널 확보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관계자는 “대표만 바뀌었을 뿐 패션플러스의 기존 경영진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며 “그동안 사이트 운영에 관한 투자가 미흡했지만 앞으로 전폭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수 배경에 대해 “김해련 대표가 SPA 브랜드 ‘스파이시칼라’에 사업역량을 더 집중하기 위해 매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패션플러스는 ‘단순함’, ‘집중’, ‘편의성’ 세 가지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리뉴얼을 진행했다. 특히 다양한 노출구좌로 인해 길어졌던 메인 화면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카테고리를 아이콘화 해 직관적으로 UI를 변경한 것이 특징. 또 적립금을 기부 및 게임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재미를 더했다.
리뉴얼 후 이벤트 게시판에는 1주 만에 200개 이상의 의견이 올라올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판에는 “접근성과 속도가 빨라져 쇼핑하기가 수월하다”, “디자인이 잘 정돈돼 오래 쇼핑해도 눈이 덜 아프다”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또 리뉴얼 시점인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사이트 UV가 전주대비 14% 증가해 개편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안 마케팅전략팀장은 “매 시즌 컬러와 부분적인 변경은 있었으나 이번과 같이 대대적인 개편은 처음이다”며 “고객의 쇼핑 편의성에 맞춰 심플하고 명료한 것을 리뉴얼 초점으로 둔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밝혔다.
12년 만에 대대적 리뉴얼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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