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끼는 신발이나 높은 굽 때문에 발이 성할 날이 없다면, 올 여름은 발이 편안한 컴포트 슈즈로 내 발을 지켜주자. 특히 여름은 신발을 맨발로 신는다는 점을 감안해 발이 편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번 여름, 당신의 발 건강을 위해 스타일리시한 컴포트 슈즈를 준비해보자.
◆ 요트 신발 ‘보트 슈즈’로 멋내기
여름에는 맨발로 신고, 다리를 드러내는 반바지나 롤업 팬츠 스타일링이 많다. 여기에 잘 어울리는 신발이 바로 보트슈즈이다. 보트 슈즈는 가죽 구두의 일종으로 요트의 갑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 밑창을 단 것에서 유래했다. ‘데크 슈즈(Deck Shoes)’라고도 불리며 발등이 시원하게 드러나도록 U자형으로 디자인돼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또 캐주얼과 세미 정장 스타일에 잘 어울려 옷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남성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다. 시원해 보이면서도 단정함을 잃지 않도록 해주는 보트 슈즈의 인기는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발리(bally)’에서는 남성 캐주얼 룩에 어울리는 멀티 컬러의 보트 슈즈인 ‘자코보(JACOBO)’를 선보였으며, 라이프 스타일 슈즈 ‘크록스(crocs)’는 남성을 위한 로퍼 ‘코브 스포트(Cove Sport)’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보트 슈즈의 용도를 살려 네이비, 화이트, 레드 등 바다와 어울리는 색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코디하기 쉬운 브라운, 베이지 색상으로 출시되고 있다.
아이스타일24 채명희 MD는 “보트 슈즈의 인기 비결은 편안한 착용감과 캐주얼, 수트 등 모든 스타일에 어울리는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라는 점이다. 여름을 앞두고,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천 소재의 제품이 가죽 보트 슈즈보다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 각선미 살린 편안한 ‘웨지힐’
여성들의 하의 실종 패션에서 통굽 스타일의 웨지힐은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인기있는 아이템이다. 하이힐을 능가하는 아찔한 굽 높이에도 앞굽이 있어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으며, 통굽과 이어져 다리가 더욱 길고 탄탄하게 보이는 장점이 있다.
코르크나 밀짚을 촘촘하게 꼬아 만든 웨지힐은 스틸레토 힐 보다 바닥에 닿는 면적이 넓어, 편한 착용감을 주며 발의 부담을 덜어준다. 각선미를 살리는 높은 굽을 편하게 신고 싶다면 웨지힐이 안성맞춤이다.
굽의 소재도 다양해져 내추럴한 느낌을 주는 라피아나 에스파드리유, 우드 소재는 물론, 고무,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또 웨지 굽 부분에 줄무늬, 호피, 뱀피 등 다양한 프린트가 가미된 스타일이 많이 나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에는 밀집 소재가 시원해 보이는 효과와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웨지힐은 바닷가에서도 균형감을 잃지 않고 신을 수 있고, 스타일리시함을 유지할 수 있는 맥시 스커트나 숏 팬츠와 매치해 바캉스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최근 오피스 룩에 어울리는 제품도 많이 출시됐다. 기존 구두 형태나 글래디에이터 슈즈에 웨지 힐을 더한 제품은 오피스 룩과 바캉스 룩의 경계를 허물고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해 포멀하게 입는 오캉스 룩의 필수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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