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백화점 내 사상최대 규모의 브랜드 연합행사와 잦은 할인전으로 정상 판매율은 뚝 떨어졌다. 브랜드 한 관계자는 “불황의 여파로 전년의 매출을 맞추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백화점이 대규모 재고 처분 행사 기획을 늘리면서 여성 고객들이 값비싼 신상품 의류 구매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찍이 이상 고온현상이 찾아오면서 자켓 판매도 둔화돼 점 평균 매출이 맥을 못 추렸다. 이에 영 조닝의 모든 브랜드들이 마이너스 신장을 면치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하위권 브랜드들은 아이덴티티를 살리기보다 물량과 가격 메리트를 높인 기획 물량을 더욱 늘려 매출 맞추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全 백화점 매출 외형은 ‘오즈세컨·시스템·에고이스트’가 3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점 평균 매출은 ‘오즈세컨’이 7000만 원, ‘시스템’이 6900만 원, ‘에고이스트’가 6800만 원을 기록해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올 상반기 신규로 진입한 ‘듀엘’은 6400만 원의 점 평균으로 조닝 상위권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톰보이’ 또한 대리점 제외 5500만 원의 점 평균으로 중상위권을 지속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6월에도 백화점이 갖가지 할인전으로 집객력을 높이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동반 상승보다는 알뜰쇼핑을 원하는 소비심리가 심화되면서 마이너스 효과도 큰 것 같다”며 “6월 하순부터 집중호우를 동반한 장마시즌 돌입이 예보되면서 우려되는 상황이라 추이를 보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