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百 진입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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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공개 모집 박람회’ 신규 발굴
신세계, 2014년 S/S 매장 개편 시 정식 입점

올해 들어 백화점들이 협력 회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진입 문턱을 낮추고 있다. 지난 6월 롯데백화점이 ‘패션 브랜드 공모전’을 진행한 것에 이어 신세계백화점도 내달 21일까지 ‘협력회사 공개 모집 박람회’를 열어 경쟁력 있는 신규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우수 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과 백화점 상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회사 공개 모집을 시행한다. 업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식품을 제외한 의류, 잡화, 생활용품까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장르의 상품력 있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백화점, 할인점, 아울렛 등 기존 유통업체 입점 경험이 없는 업체들만 대상으로 진행돼 주목된다.

관계자는 “경쟁력이 있으나 타 유통업체에 전혀 출점 경험이 없는 업체들이 주요 타겟이다”면서 “기존 백화점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중소 브랜드 업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소기업에게는 백화점 입점 기회가 제공되고 백화점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동반 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행사에 참여할 사업자들은 신세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응모한 사업자들은 품질, 디자인 등 상품 경쟁력과 운영 매장 규모 및 운영 기술 등 사업자 역량을 서류심사와 사업장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 받는다. 심사 후 박람회 참가 자격을 부여받은 업체들은 신세계 본점 문화홀에서 10월23일부터 24일까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기간 중에는 매출 실적과 함께 고객들의 평가도 반영할 예정이다.

또 공개 입점 심사는 신세계 패션연구소, 바이어, 영업팀장 등 내부 관계자를 비롯, 일본 이세탄 백화점 컨설턴트와 유명 스타일리스트 등 외부 상품 전문가들이 초빙된다. 관계자는 “롯데가 진행했던 공모전과 달리 박람회 형식으로 진행돼 규모가 훨씬 크고 외부 심사위원을 도입,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장 정건희 상무는 “이 행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업체들은 2014년 S/S 매장 개편 시 정식 입점하게 된다”며 “신세계백화점이 약속한 동반성장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품력 있는 우수 중소기업이 브랜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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