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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사 및 화섬원료 중국특수가 본격화 됐다. 최근
PSF·PEF·ASF 등 화섬사 중국수출 급증과 함께 수
출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PET 주요 원료인
PTA도 중국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상승을 촉발시키고
있다.
중국이 최근 화섬원료 및 화섬사 수입을 평균 20% 이
상 확대하자 국내 화섬업체들이 화섬사 중국특수를 즐
기고 있고 유화업체들도 물동량 조정에 나서는 등 중국
시장 다지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이 화섬사 및 화섬원료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대만의 지진사태 때문. 이같은 화섬사 중국특수는 연말
까지 지속될 것으로 국내관련 화섬업계는 예상하고 있
다.
PSF의 경우 10월 수출가격은 FOB기준 KG당 90센트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연말 PSF 수출가격은
KG기준 55센트인 것을 감안하면 64% 인상된 것이다.
그러나 PSF 수출가 인상은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원인은 삼양사·SK
케미칼·대한화섬·새한 등 국내 PSF 4사의 오버홀이
이달부터 집중돼 있기 때문.
대한화섬은 월 5,000톤 규모로 오버홀을 진행중이고 삼
양사도 매월 4,000톤 수준으로 오버홀에 나서고 있다.
또 새한·SK케미칼도 오버홀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국내 PSF 4사의 오버홀 집중은 올들어 PSF 가격이 매
월 5센트 상승하자 정기보수를 늦췄기 때문. 이 때문에
중국특수를 즐길만한 여유가 없다는 푸념 아닌 푸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SF는 중국특수를 확실히 즐기고 있는 품목. 태광산
업·한일합섬 등 국내 아크릴 메이커들은 내년 상반기
까지 ASF 수출가 상승세를 예상했다. 또 수출가도 매
월 10%선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 메이커
들은 12월 수출가 인상폭을 15%선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현재 ASF 수출가격은 KG기준 1달러35센트선. 태
광산업·한입합섬은 ASF 수출가는 KG기준 1달러60센
트 선에서 가격조정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PET 원료인 PTA 중국수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
다. 이미 삼성석유화학 등 국내 PTA 업체들은 PTA
중국수출 확대를 위해 물량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PTA 중국수출가는 국내판매가보다 다
소 높은 톤당 580달러 선으로 조사됐다.
/전상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