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40대가 원하는 모습 설문 조사] 전형적 미남보다 ‘국민남편’ 스타일
[‘갤럭시’ 40대가 원하는 모습 설문 조사] 전형적 미남보다 ‘국민남편’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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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정보 루트’는 아내
수트 착장 ‘자켓’ 중시

40대 남성들이 가장 원하는 남자의 모습은? 1위 ‘국민남편’ 유준상을 비롯해 이범수, 유재석 등 전형적인 미남형에서 탈피한 이들이 40대의 패셔니스타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아내’를 가장 신뢰하는 패션 정보의 경로로, ‘자켓’을 수트 착장 중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으로 손꼽았다. 가장 꼴불견인 모습으로 ‘배바지’ ‘몸에 끼는 옷’ ‘다림질하지 않은 셔츠’라고 응답했다.

제일모직(대표 박종우)의 남성복 ‘갤럭시’가 “40대가 원하는 모습”을 주제로 40대 남성 1천명에게 패션에 대한 견해와 고민을 들었다. 이번 설문은 올해 9월 40대 성인 남성 1천명을 대상으로 제일모직 갤럭시와 모바일 리서치 업체 오픈서베이의 모바일 설문앱 오베이를 통해 진행됐다.

뛰어난 스타일링으로 40대가 닮고 싶은 패셔니스타로 국민남편으로 떠오른 배우 ‘유준상’이 1위를 차지했다. 1위 유준상(21%)은 인기리에 종영된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주인공 ‘방귀남’으로 열연했다.

특히 다양한 색상의 베스트, 백팩, 뿔테 안경 등을 믹스 매치해 가정적이고 모범적인 남편이자 아들 역할을 더욱 빛나게 했다. 극중 의사라는 직업에 맞게 스마트하고 댄디한 룩을 연출해 여성 팬뿐만 아니라 동년배 남성들의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는 쟁쟁한 20대 남자배우를 제치고 각종 CF에서 러브콜을 받는 등 최근 연예계에서 몸값을 높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위는 꾸준한 몸매 관리와 길어 보이는 수트로 세련된 수트룩을 선보이는 배우 이범수(13%)가 뽑혔다. 이범수는 171cm 신장으로 연예인으로서 큰 키는 아니지만, 무채색 재킷이나 티셔츠에 컬러가 있는 포켓스퀘어나 안경, 셔츠 등으로 포인트를 줘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도 감각을 인정을 받고 있다.

3위는 각기 다른 캐릭터의 매력적인 네 남자의 농밀한 이야기로 40대 남성 돌풍을 몰고 왔던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윤이오빠’ 역으로 아저씨들의 부러움을 샀던 배우 김민종(12%)이 차지했다. 마르고 긴 체형을 커버하는 깔끔한 수트 스타일로 젊어 보이고 지적인 느낌의 수트 스타일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4위는 유재석(11%)이 차지했다. 유재석은 평소 바지를 올려 입는 습관이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자신만의 철학으로 컬러를 맞춰 입는 독특한 감각을 소유한 자칭 ‘패션테러리스트’이다. 하지만 이번 설문에서는 “트렌디하고 피트되는 수트로 날렵하고 센스 있는 패션을 선보이는 스타”라고 40대 남성들은 응답했다.

패션 정보를 습득할 때 신뢰하는 경로에 ‘아내 및 지인의 조언’이라는 응답이 1위로 33.4%, ‘신문이나 잡지의 스타일 기사’가 2위로 19.1%, ‘TV나 영화 속 배우나 가수의 스타일’이라는 응답이 세 번째로 많은 18.2%를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신문이나 잡지,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패션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류매장 디스플레이 및 점원의 권유(15.1%)’, ‘길거리 패션(10.8%)’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최악의 수트 아이템으로는 질문에는 ‘나온 배를 감추기 위해 높게 올린 배바지’가 39.5%로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했다. ‘배바지’라 불리는 스타일은 중년 남성들이 늘어난 배와 허리 둘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꼽 위까지 바지를 끌어 올려 입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실제로 많은 40대 남성들이 ‘늘어나는 배나 허리 둘레’가 고민’(34%)이라고 외모적인 컴플렉스에 대해 밝혔지만, 동시에 최악의 아이템으로 배를 가릴 수 있는 배바지를 꼽으면서 40대 남성의 몸매와 패션에 대한 안타까운 아이러니를 보여줬다. 최악의 아이템 2위는 ‘자신의 치수를 고려하지 않은 몸에 꽉 끼는 옷’(16.2%), 3위는 ‘다려 입지 않아 구겨진 와이셔츠’(10.5%)가 뒤를 이었다

또한 꽃중년에게 가장 중요한 수트 아이템을 묻는 질문에서는 1위 자켓(28%), 2위 셔츠(23%), 3위 넥타이(11%), 4위 바지(9%)가 각각 차지했다. 40대 남성들은 기본적인 아이템을 중시하고 포인트 액세서리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모직 ‘갤럭시’ 안재훈 팀장은 “최근 40대 남성들이 패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슷한 또래인 40대 스타들의 패션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미디어 속 스타들의 이상적인 스타일만을 쫓기 보다는, 나도 스타일리시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체형을 돋보이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스타일링 팁을 얻고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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