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물량공세 치열
올해는 길고 추운 겨울이 예보됨에 따라 백화점들이 겨울 초반 고객잡기에 나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크백화점은 경쟁업체보다 일주일 빠른 16일부터 송년세일을 시작한다. 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 AK플라자는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7일간 세일에 들어간다.
최근 들어 쌀쌀해진 날씨로 판매가 급상승한 겨울 관련 상품이 매출 신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창사 행사 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36.5% 신장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진행한 창사 행사에서 각각 17%, 10.5%, 8.1%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세일 초반부에 할인율이 높은 방한용품을 전진 배치한다. 이월상품 및 겨울 신상품도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연말까지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겨울 패션의류와 잡화류를 포함해 스포츠·레저용품 등 전 품목에 걸쳐 할인 판매한다.
특히 아웃도어와 남성정장 및 겨울 코트가 주를 이룬 대형 행사장이 마련된다. 여성복 역시 고가 패딩으로 구성된다. 아이파크 관계자는 “올 겨울은 어느 때보다도 겨울 특가 상품 구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가격부담을 덜기 위해 세일 초반부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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