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I시험연구원(원장 노문옥)의 연약지반 개량용 PVD 국제 표준안이 토목분야에서는 처음으로 ISO 국제 표준에 채택됐다.
FITI는 작년 5월 4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ISO TC221 (Geosynthetics) WG4 (Hydraulic Properties) 회의에서 구현진 박사가 연약지반 개량용 플라스틱 연직배수재(PVD)에 대한 신규 규격을 제안(NWIP, New Work Item Proposal) 했다.
제출된 제안서는 3개월간 회원국 투표 결과 23개국 회원 중 찬성 18개국, 기권 5개국으로 나타나 신규 프로젝트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FITI 신뢰성 본부의 구현진 박사가 프로젝트 리더를 수임하게 됐다.
구 박사는 작년 12월 10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IOS 회의에 프로젝트 리더로 참석해 ISO/CD 18325의 수정 및 보완 사항에 대해 그 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약지반 개량용 PVD는 플라스틱 코어와 부직포로 이뤄진 대표적인 토목섬유의 한 종류.
연약지반 내부에 포함돼 있는 과잉의 간극수를 빠른 시간 내에 배출해 연약지반을 개량하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FITI는 “산업용 섬유분야 표준 개발 기술력에 대한 국내외 위상을 크게 제고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印尼 섬유 기술력 향상 협력 대상자 선정
FITI시험연구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인도네시아 섬유품질 표준 및 섬유시험 품질 보증을 위한 기술 협력사업’ 수행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사업은 총 150만 달러 규모로 전문가 파견, 초청연수, 기자재 지원, 사업 관리의 4분야로 진행된다. FITI는 이중 전문가 파견 및 초청 연수분야를 담당한다.
FITI는 올 1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사전 현황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2년간 인도네시아 산업부 산하기관인 CFT에 전문 인력을 파견한다. 섬유전반 시험 및 품질 관리에 대해 교육하고 관련 분야의 산업정책 결정자 및 실무자를 초청, 연수시킨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섬유산업분야에 대한 기술력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품질표준(SNI)을 한단계 끌어 올리고 관련기관의 적합성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FITI는 지난 2011년 11월 인도네시아에 사무소를 설립해 관련업계의 근접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