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후원 힘입어 8개 업체 지원
현장 계약 211만불…향후 300여만불 이상 달성 예상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 이하 KFA)가 서울시 후원으로 8개 브랜드를 지원해 현장에서 약 211만 불의 성과를 내고, 향후 300여만 불 이상의 추가 수출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44회를 맞이한 홍콩 패션위크 및 월드부띠끄 홍콩은 지난 1월14일부터 나흘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홍콩무역발전국 주최로 개최돼,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패션의류·가방·주얼리 등 1,562개 패션업체가 참가했다. 한국 패션 기업은 서울시 지원 8개사, 대구시 지원 5개사, 개별 참가 8개사 등 총 21개사가 참가했으며, 고가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전시하는 패션 갤러리(Fashion Gallery)에 위치했다.
이중 KFA는 서울시의 후원으로 그랜드크루리미티드, 디투에이엠코리아, 루키버드, 랭앤루, 유빈인터내셔널, 엘레나에이치, 윌씨, 혜림 등 총 8개사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다. 이들은 홍콩, 싱가포르, 일본 바이어들에게 디자인력 및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제품력에 대한 좋은 평가로 현장 계약액 211만불을 달성했다. KFA는 이어서 300여만불 이상의 추가 수출 실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80여개국에서 2만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하고 있는 홍콩패션위크에는 이번 시즌 유럽, 미주 바이어 보다는 아시아 지역 중심의 바이어가 방문했으며, 예년보다 적은 소규모의 수주 상담으로 악화된 글로벌 경기를 실감하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및 두바이 등 중동 지역에서의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았으며 루키버드, 엘레나 에이치, 윌씨 등 가방을 중심으로 한 패션 잡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평가됐다.
이번 첫 참가한 여성복 브랜드 랭앤루는 일본과 두바이에 원피스와 가방을 수출하게 됐고, 소녀 감성의 여성복을 전개하고 있는 유빈인터내셔널은 홍콩 리테일 리본(reborn)에 입점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KFA는 전시에서 성과를 높이기 위해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비즈니스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할 해외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에 힘쓴다. 상반기 후즈넥스트, 라스베가스 매직쇼와 뉴욕 코테리 등에도 참가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주요 해외 전시회에 앞서 3~4개월 이전에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협회 회원과 비회원을 막론하고 접수를 받아 해외전시 주최측의 심사를 통해 선별된 업체의 전시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KFA 김성찬 이사는 “그간 서울시가 주도하는 해외 전시사업의 용역을 수행하는 사업권자의 변동이 종종 있곤 해, 이를 잘 인지하지 못한 업체나 디자이너가 미처 지원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KFA는 언제든 오픈 마인드로 임하고 있으며 수행기관이 바뀔 경우에도 안내하고 있으니 허물없이 문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