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객 몰려 두자리 이상 성장
‘브랜드→스타일’ 알뜰쇼핑 추구
소비대목으로 불리는 황금연휴 춘절에 올해도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발렌타인데이와 백화점 명품대전이 겹치면서 두 자리대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고객들에게도 알뜰 쇼핑 트렌드가 정착되면서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었다.
이번 춘절기간동안 롯데는 중국인 매출이 320% 신장했다. 신세계는 86%, 현대는 235.2% 갤러리아는 40% 늘었다. 지난해 강남스타일의 영향으로 강북에서 이뤄지던 의류 구매 소비층이 강남으로 이동하면서 고가 명품 브랜드에 치중하던 중국인들의 소비패턴이 다양해졌다. 실제로 ‘커밍스텝’ ‘오브제’ ‘타임’ 등 의류 브랜드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커밍스텝’과 아트디자이너 마이클엔젤과 협업한 12가지 스타일의 제품을 중국인들이 전량 구매하기도 했다.
갤러리아명품관 관계자는 “젊은 중국인 소비층의 소비가 두터워지면서 브랜드 보다 매장에 비치된 룩 북을 보고 스타일을 따라하는 경향이 많아졌다”면서 “브랜드에서 스타일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의 해외명품대전도 한몫했다. 해외명품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롯데는 ‘에트로’ ‘지방시’ 등 중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행사 물량을 대폭 늘리며 최대 70% 할인 폭을 제시했다.
롯데 관계자는 “본점의 중국인 매출 구성비가 10%를 넘어설 것”이라며 “본점 고객 열 명 중 한명은 중국고객”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공연,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며 “한류문화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인해 중국인 고객 증가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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