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대표 백종원)이 2013년 성수동 수제화 제조업 활성화 전략을 오는 3월까지 수립해 네 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첫째로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을 ‘구두 테마역’으로 만든다. 기존 성수역사 안에 수제화 제품이나 관련 컨텐츠를 전시, 내외선 순환 및 신설동행 2호선 승객들에게 구두 장인과 명품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둘째, 구두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 및 안내판을 설치한다. 빨간 구두 등 구두를 상징할 만한 대형 조형물을 만들어 설치하는 안, 성수동의 공장과 업체들의 상호를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는 사인 혹은 간판을 부착하는 안 두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셋째, ‘구두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해 수제화 업체와 관련 단체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한다. 성수동 수제화 제조업에 서울시와 성동구가 각각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와 성동수제화협회 등 여러 단체가 있어 교류가 절실하다.
이밖에도 신진 구두 디자이너와 구두 장인의 협업도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 당초 유명 패션 디자이너나 기존 구두 디자이너의 디자인으로 추진됐던 이 기획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진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진행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오는 3월말까지 네 기획의 세부적인 내용을 세워 내년 2월까지 진행하고 올해 8월부터 2014년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수동 수제화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관심이 높아 이탈리아제화협회와의 업무 교류를 추진하는 등 국내외 관계자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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