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커리어 브랜드들은 2월 말까지 봄옷 판매가 수월하지 않았다. 트렌디한 영 조닝에 비해 신상품 입고가 다소 늦은데다 졸업과 입학 특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아 판매 진작이 쉽지 않았다. 설 대목이 있었지만 최근 몇 개월간 백화점 전반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분위기이고 전년에 비해 영업 일수가 하루 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예전에는 계절에 앞서 옷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온타임 구매 성향이 강해지면서 2월 내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 것도 매출 부진에 한 몫했다. 올 봄 다소 앞서 진행한 백화점 MD개편에서 커리어 PC는 큰 변동은 없었다. 새 시즌에 돌입해 몇 몇 브랜드만이 2~4개의 매장을 확대했다. ‘아이잗바바·쉬즈미스·벨라디터치’가 각각 2개의 백화점 매장을 추가했으며, ‘크레송’이 4개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주요 브랜드 점 평균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6~2%를 기록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브랜드가 많았다. 한편, 주요 3사 백화점 매출 합계는 ‘엠씨·아이잗바바·쉬즈미스’(표 참조)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매출은 ‘엠씨’가 6484만 원으로 상위를 석권했으며 ‘캐리스노트’가 6465만원, ‘후라밍고’가 5953만 원으로 순위권에 랭크됐다.
롯데백화점은 ‘엠씨·아이잗바바·후라밍고’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매출은 ‘캐리스노트’가 7044만 원, ‘후라밍고’가 5945만 원, ‘엠씨’가 5930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벨라디터치·후라밍고·크레송’이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 매출은 ‘벨라디터치’가 7336만으로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안지크’가 7300만 원, ‘엠씨’가 6630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엠씨·아이잗바바·쉬즈미스’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 매출은 ‘엠씨’가 8124만 원, ‘쉬즈미스’가 7416만 원, ‘아이잗바바’가 6291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