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합병에 대한 무성한 루머설에도 불구하고 하이힐이 본격 오픈 돼 시선을 끌고 있다. 하이힐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60-8번지에 위치한다. 지하 5층부터 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은 9만8992㎡(2만9945평)에 달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은 쇼핑몰 및 영화관 8-20층은 오피스로 사용 된다.
하이힐은 터줏대감격인 마리오와 W몰과는 차별화된 MD에 포인트를 두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하이힐쇼핑몰 대표인 한상태대표<사진>는 “매장 규모나 시설 면에서 기존 상가와는 확실한 차별화를 키포인트로 제안 했다”면서 무엇보다 핸드폰의 최신형을 보더라도 기존 것과는 확연하게 다르게 내놓는다고 지적하고 하이힐 역시 모든 면에서 업그레드된 시설임을 강조했다.
3월 22일 본격 오픈된 하이힐은 유통 강자들의 도전에 잠깐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곳은 롯데나 신세계 등 대기업은 진출할 수 없는 공단의 특·장점을 내세웠다.
어려운 때 일수록 소비자들은 가격에 더 민감해진다. 한 푼이라도 싼 곳을 찾기 때문이다. 한상태대표는 “품질 좋고 가격 저렴한 상품을 보다 쾌적한 곳에서 손님맞이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줄곧 유통업계에 몸을 담아온 자신은 아울렛 경영에 자신감이 넘친다. 한 사장은, 이곳 마켓을 주도하고 있는 W몰과 마리오아울렛 바로 앞에 ‘한라 하이힐 복합빌딩’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매장 규모는 W몰의 1.5배 정도, 이 복합빌딩 안에는 6개 층의 쇼핑몰과 3개 층의 영화관이 안착해 있다. 하이힐은 지하1층부터 6층에 들어섰다.
가산동 아울렛타운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2단지에 30여개의 재고의류 전문점들이 밀집된 곳이다. 연간 8000억 원 정도의 의류·잡화들이 팔리며, 절반 이상은 W몰과 마리오아울렛이 차지한다. 한섬, 제일모직, 나이키, 엘지 등의 의류업체들도 직영 아울렛 매장을 두고 있다.
하이힐은 오픈이후 1층에는 더욱 차별화된 수입 브릿지 조닝 또는 좀 더 차별화된 모습으로 재단장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쇼핑몰 한상태 대표. 하이힐의 밝은 미래를 향한 잰걸음에 패션유통업계가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마리오·W몰과는 차별화된 복합 공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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