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코스트코, ‘병행수입 맞불’
대형마트-코스트코, ‘병행수입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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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신뢰도·판매 수요 늘어
수입사 물가안정 활성화 기여

대형마트가 병행수입 사업까지 확장하면서 미국계 대표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와 동일한 병행 수입 경쟁력으로 맞불 작전에 돌입했다. 수입제품 유통경로가 다양해져 물가안정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국내 병행수입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이다. 해외 온라인 직접 구매는 2010년보다 74% 늘어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트코는 병행수입을 통해 유명 브랜드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을 공략해 왔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2조2899억원에 달한다.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달 23일부터 출시하는 병행수입제품에 관세청이 진품을 보장하는 QR코드를 선보였다. 스마트 폰을 이용해 해당 상품의 품명과 상표, 수입자,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고 관세청이 적법한 통관절차를 거친 상품임을 알 수 있다.

이마트의 2009년 병행수입 매출은 26억원, 올 3월까지는 500억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20배 이상 뛰었다. 이마트는 올해 트레이더스를 포함, 이마트 전 매장으로 병행수입제품을 확대하고 브랜드도 추가로 들여온다. 매출액은 8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도 지난 26일부터 병행수입상품에 QR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천, 영등포, 도봉, 수원 영통 등 빅마켓 4개 매장에서 시행 중이며 일반 매장에서도 품목에 따라 병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입업체마다 운영형태가 달라 제품의 변동추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QR코드 운영으로 소비자들의 정품여부 확인이 수월해져 제품 신뢰도와 판매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리바이스 청바지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간 4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수입 선글라스도 151.6%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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