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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PEF·나일론F·PSF 등 주요 화섬사 가격이
파운드 기준 10센트 인상되는 등 연말까지 가격상승세
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화섬업체들은 10월 공급분 주요
화섬사 가격을 9월 대비 파운드 기준 10센트 인상을 결
정하는 한편 일부 품목의 경우 11월에도 또 파운드당
10센트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화섬업체들의 주요 화섬사 가격인상은 수출·로컬
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인상 어려움을 해소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화섬사 가격은 본격적인 상승커
브를 그리면서 IMF 이전 가격수준으로 급속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공급되는 주요 화섬사 가격은 PSF의 경우 면방용
직수출 기준으로 9월보다 10센트 인상된 KG당 85센트
로 공급에 나서는 한편 수출가격이 따라오지 못할시 감
산을 통해 가격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나일론F 가격은
로컬가 기준으로 9월 파운드 1달러20센트서 10센트 인
상한 1달러30센트로 결정됐다.
또 PEF 가격은 수출용 68D/24F의 경우 9월 KG당 1달
러보다 20센트 인상한 1달러20센트로 오퍼에 나서는 한
편 11월에도 추가로 10센트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로
컬가격은 75D SD기준 9월 파운드 55센트보다 10센트
인상한 65센트로 판매가를 결정했다.
화섬업체들은 화섬사 가격인상과 관련“최근 급격한 유
가인상으로 PTA·EG·CPL 등 화섬사 주원료 가격이
천정부지 격으로 치솟고 있는데다 9월 하순 대만을 강
타한 지진이 대만 화섬업체 등 섬유업체에 큰 피해를
입혔다”는 것을 인상배경으로 설명했다.
화섬업계는 대만을 급습한 지진은 대만 화섬업체들의
중합가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것은 물론 심각한 전
력·용수난이 뒤따르면서 정상가동까지는 상당한 시간
이 요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동남아지역
을 중심으로 화섬사 수급붕괴와 함께 일시적인 공급부
족 현상에 이은 원사구득난도 예상되면서 화섬사 가격
상승세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상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