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대형마트’ 울고 ‘편의점’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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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째 전부문 마이너스 기록
의류·스포츠·가전 동반하락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연일 울상인 반면 편의점은 소폭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8% 줄었고 3월보다 13.9% 감소했다. 의류 17.7%, 스포츠 12.2%, 식품 9.3% 등 전 부문의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반짝 증가했던 대형마트 매출은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대형마트 주력 매출인 식품을 비롯해 의류, 스포츠, 가전 등이 동반 하락했다. 꽃샘추위로 인한 시즌 의류 매출 부진과 의무 휴업에 따른 특정 브랜드 퇴점, 새 학기 특수 효과가 사라진 것 등이 매출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백화점도 정기세일 매출 부진과 패션상품 수요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1.9% 감소했다. 여성정장과 캐주얼은 각각 7.9%, 6.7%, 남성의류 10.4%, 잡화 3.2% 등 저온현상으로 인한 의류 매출 감소폭이 컸다. 일부 매장에서는 명품 행사전을 열고 신규 명품이 보강되면서 해외명품 매출이 4.1% 증가했다.

편의점은 지난달 매출 집계 결과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8.3% 증가했지만 점포 증가율 13.4%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서적이나 잡지류 매출은 줄었지만 시즌 화장품 조기 출시와 남성화장품 매출 증가, 언더웨어 상품 판매 호조로 생활용품은 7.8% 늘었다. 소주 가격 인상 등으로 구매단가가 오른 영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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