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고가 판매부진·연일 하락세
소비부진의 터널에서 좀처럼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4월 대형마트는 소비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단축 등 영업규제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했다.
백화점은 정기세일매출 부진과 시즌상품 매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지만 점포증가율 13.4%에는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저성장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각각 7.5%, 0.2% 줄었다. 지난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성장률이 각각 0.7%, 0.8%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플러스 반전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세일기간 확대를 통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구매건수가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명품과 고가상품 판매부진에 따른 구매단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성장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합리적 가치소비 형태가 확산되면서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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