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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의 경기회복세에도 불구 텍스타일컨버터업계가
감지하는 원단 물동량지수는 IMF이전 60%수준에 머무
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텍스타일컨버터업체들이
느끼는 물동량지수는 의류업계의 물량확대등에도 불구
IMF이전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텍스타일컨버터의 소재전시회에 참여한 약 20여개
에 달한 소재업체들이 이구동성으로 『금리인하와 주가
상승등 대외경제에 비해 실물경제가 나아지지 않은 것
처럼 의류업계의 원단물동량도 크게 떨어진 수준에서
쉽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는 워낙 IMF기간 많은 브랜드가 없어진 데다 빅브랜
드들이 물동량을 크게 줄이고 소규모 브랜드도 소량 다
품종체제를 고수하고 있어 원단소비가 과거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신아센토크의 황의훈사장은 『우리회사는 전년대비 신
장했음에도 불구 전체적인 내수 패션의 원단물동량은
줄어든 것이 확실히 감지된다』고 말하고 물량이 줄어
든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만 볼수 없지만 텍스타일컨버
터업체들의 경영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
혔다.
특히 상품기획시기가 크게 늦어지고 기획차수도 점점
많아지면서 원단을 생산하고 기획하는데 애로사항이 점
점 커지고 있다는 것.
텍스타일컨버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다른 관계자들도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해도 당분간 원단물동량이 늘
어나기는 힘들것』이라고 분석하는 것이 전반적인 기
류.
하지만 경기를 비관하여 개발과 생산을 위축시키는 것
도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하고 트랜드를 정확히 파악
하여 정확한 기획력으로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