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듯, 깊은 생각에 침잠해 있는 인형의 눈동자에 빨려 들어가 우리는 어릴적 꿈꾸던 몽환의 세계를 함께 여행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인형작가 조다냐(조영희)가 ‘인형의 시간여행’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아 엠어 돌(I am a Doll)”이란 책자를 발간한 이후 패션계는 물론 아티스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다냐 작가는 이탈리아 밀라노 마랑고니 아트엔패션을 졸업하고 현재는 서울모드패션전문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인형 칼럼리스트, 패션 컨설턴트, 인형의상 아티스트, 인형 콜렉터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껏 체험하지 못했던 감성을 선사하고 있는 조다냐 작가는 시인으로도 활동, 미주 해외문학의 <조슈아 나무와 검은새>로 등단했고 계간지 문학나무의 ‘do not enter(들어오시오)’로 한국에서도 등단한 경력이 있다.
쌈지, 쇳대 박물관, 에브뉴엘이 전시 기획한 ‘dollsoul 인형전’ 과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기념 전시회, 서울 인형전, 빈티지 인형 블룸돌 전시등을 했고 구체관절인형인 백리향과 룬을 창작했다.
독보적 영역인 인형뿐만 아니라 심장을 두드리는 감성적 글귀와 상황에 따른 여행지의 의상들이 눈에 쏙 들어온다. 김도형 사진작가, 정혜경 설치작가, 이유신 일러스트작가, 김정선 인형의상디자이너등 전문가들이 함께 손발을 맞춰 종합예술적 가치를 부여했다.
조다냐 작가는 “ 패션은 다수의 꿈이고 인형은 소수의 꿈이라 패션에 대한 열기와 크리에이션의 영감들은 광장 한복판으로 나가라고 나를 떠 밀지만, 예전에 알던 무지개의 환영은 인형들의 프리즘 속으로 또 다른 여행을 떠나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며 이 책을 내기까지 심경과 과정을 서문의 인사말을 통해 밝히고 있다. (주) 스테이지팩토리가 펴냈으며 조다냐와 김도형 사진작가가 함께 작업했다.
조영희 작가, 독보적 영역에 감성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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