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SGL과 합작…판매이어 프리프레그 생산까지 검토
삼성그룹 계열 삼성석유화학이 독일 SGL과 손잡고 탄소섬유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석유화학은 지난 20일 SGL과 합작법인 삼성SGL탄소소재 설립과 함께 공동으로 탄소섬유 판매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탄소섬유 파트너 SGL은 130여년 역사를 지닌 이 분야 전문회사라 설명했다.
합작법인은 삼성석유화학과 SGL이 50:50 지분으로 설립되며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에 들어간다. 늦어도 8월부터는 국내시장에 SGL이 생산하는 탄소섬유 관련제품의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 스포츠 분야 뿐 아니라 최근 각광받는 자동차 부품, 풍력 블레이드, 전자제품 등에 사용되는 경량 소재 시장을 타겟으로 삼았다.
삼성석유화학 관계자는“우선 삼성 계열사를 포함한 국내 판매처 발굴 작업에 돌입한다”면서 “SGL이 공급하는 탄소섬유를 가공한 중간재 프리프레그 생산까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프리프레그는 탄소섬유를 원료로 만든 복합소재다. 탄성과 강도가 높으면서도 가벼워 골프채 낚싯대 등 스포츠 레저용품에 주로 쓰인다.
이 관계자는 또 “탄소섬유 시장 확대에 맞춰 장기적으로 공동 연구와 생산까지 이뤄질 수가 있으나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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