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세계의 공장에서 거대 소비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를 3개 분야로 세분화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선 소비재 시장의 경우 유력 유통벤더 발굴 등 현지 유통망 진입을 확대키로 했다. ‘중기제품 전용매장’ 등 유통기반과 ‘공동물류네트워크’ 등 물류기반 조성으로 소비재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제품 전용 매장은 올해 안으로 시안과 칭다오, 베이징에 설치될 예정이다.
첨단소재·부품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확대해 양국 新산업 기업간 기술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중 GP-China in Seoul과 GP-China를 개최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수요연계형 R&D 등을 활용, 기술개발과 납품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중국 중서부 지역의 수입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 10월에는 주요 성·시에 중서부 투자환경조사단을 파견하고 협력 채널을 확대한다. 우리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통관·인증 등 비관세 장벽 완화를 위해 정부간 통상협력, 시험·인증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컨설팅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환변동보험 지원을 총 3조원으로 5000억원을 늘리기로 했다. 기업에 금전과 시간 부담이 큰 9개 인증간 시험성적서 상호인정을 도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인증비용을 평균 15% 줄이고 취득기간도 평균 6일 정도 앞당기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유사인증간 제도 통합도 추진된다.
7월1일부터는 전자무역인프라 기본료의 면제 범위를 확대해 내년 7월부터 기본료를 폐지키로 했다. 이를 통해 3만4000여 무역업체가 부담하던 연간 106억원의 이용요금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내 중기제품 전용 매장 3곳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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