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과 희망이 오늘의 한세실업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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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녕 회장 ‘위기속에서 기회 발견해야’

한세실업을 세계적인 글로벌 의류 벤더로 키운 김동녕 회장<사진>도 한때는 회사 부도라는 절망의 벽에 부닥친 적이 있었다. 그는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창업에 나섰으나 1979년 2차 오일쇼크라는 악재를 만나 회사 문을 닫아야 했다. 집에는 소위 ‘빨간 딱지(압류)’가 붙고 본인은 해외 출국금지를 당했다.

김 회장은 “부도가 나기 1년전 쯤부터 자금줄이 조이고 경영이 나빠지면서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그때 마음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가 다시 재기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긍정’과 ‘희망’ 때문이었다. 3년 뒤 한세실업으로 다시 일어섰다는 그는 “어려운 시기에 믿음, 희망 이런 것들을 잃어버렸다면 오늘의 위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불황의 시작을 보면 기업 입장에서는 정말 힘이 든다. 그때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한다. 오일쇼크를 비롯해 대한민국 재벌 절반이 쓰러진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IMF 사태),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다 지나갔다. 중요한 건 불황을 이겨나가겠다는 마음가짐과 불황이 끝난 뒤를 계획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위기는 예측 못하는 사이에 시작되고 또 언젠가는 지나간다”며 “리더는 긍정의 리더십을 가지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 2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13 제39회 한국능률협회(KMA)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최고 경영자 250명을 대상으로 ‘위기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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