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영원무역·터누아·밀레·빈폴아웃도어
다채로운 전략구사 앞다퉈
‘블랙야크’ ‘영원’ ‘터누아’ ‘밀레’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본격 성수기 캠핑 시즌을 맞아 다양한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강 인근 캠핑장을 마련하거나 야구장, 골프장, 워터 파크 등 휴가철을 맞아 다채롭게 제품을 노출하는 등의 마케팅이 돋보인다. 또 관련 제품을 구매하면 캠핑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본사 매장에 대형평수의 오토캠핑 전문 매장을 열어 집중도를 높이는 것도 시선을 끈다.
블랙야크(회장 강태선)의 ‘블랙야크’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오는 8월20일까지 여의도와 뚝섬에서 ‘한강 여름 캠핑장’을 운영한다. 여의도 300동, 뚝섬 120동 총 420동 텐트를 설치해 건전한 가족문화, 여가문화 확산에 나선다.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제공, 실제 초보캠퍼들이 쉽게 캠핑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비용은 이용하는 텐트 1동당 2만 원이다.
영원무역(대표 성기학)의 ‘영원아웃도어’는 텐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영원아웃도어’ 매장에서 텐트를 구매하면 오는 11월 말까지 강원도 원주(피노키오캠핑장), 전라남도 곡성(죽곡카누 캠핑장)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신청으로 진행되며 캠핑장 내 세제사용 금지와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 친환경 서약서 작성 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죽곡카누 캠핑장은 단종의 유배지 였던 청령포와 장릉이 가까워 가족과 나들이 즐기기도 좋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터누아코리아(대표 김국두)의 ‘터누아’는 최근 초보캠퍼부터 사계절 캠핑을 즐기는 마니아 공략을 위한 도심 속 오토캠핑전문 매장을 열어 화제다. 서울 신정동 본사직영점 지하1층에 1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캠핑에 관한 모든 아이템을 전시, 최적화된 시스템을 선보였다. 10여 개의 시즌별 주력 텐트와 장비가 설치돼 있으며 색다른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밀레(대표 한철호)의 ‘밀레’는 다양한 형태의 이색 텐트 출시로 시선을 끈다. 조각보를 이어 붙인 수공예 형태의 에스닉한 패턴이 돋보이는 루체른 트랜스 텐트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산을 모티브로 삼각무늬를 반복적으로 적용, 아웃도어 정신을 나타내고 있다. ‘밀레’ 마케팅팀 박용학 이사는 “캠핑문화가 확산되면서 실용적인 측면뿐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색 모델 텐트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제일모직(대표 패션부문 윤주화)의 ‘빈폴아웃도어’는 자연 속에서 고급그럽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캠핑을 표방하는 가운데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색 캠핑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대전 한밭야구장에 ‘빈폴아웃도어 글램핑 존’을 구성, 야구경기와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 ‘빈폴아웃도어 글램핑 빌리지’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본격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도 9월28일까지 글램핑 빌리지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의 캠핑 인구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향후 휴가철이 아닌 사계절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