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유통업계가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모바일쇼핑은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심리 악화에 지갑은 얇아졌지만 가치소비 증가로 모바일쇼핑은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타 유통채널에 비교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월까지 자사 모바일앱 매출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매출액은 28억원, 총 매출액은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 148억원과 비교해 205% 소폭 신장했다. 2011년 홈플러스앱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월매출 기준 900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일평균 이용고객은 6만2000명으로 20~30대가 전체 사용자의 82%를 차지한다. 밤 9시부터 자정까지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를 넘어섰다. 밤 10시부터 자정까지는 쿠폰행사로 인해 평균 일 매출 10%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 e-마케팅팀 관계자는 “모바일앱은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구매 시간대와 고객층 세분화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2011년 모바일 거래액이 810억원 기록, 2012년은 350% 늘어난 2800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특화 전용상품과 실 구매층에 맞춘 타깃 마케팅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11번가는 분석했다.
지난 7월 모바일 전용 ‘MPB(Moblie Private Brand)’ 상품 4호까지 출시완료 했다. 생필품 소량패키지, 1~2인 가구를 위한 상품기획 등이 매출 신장세를 도모했다. 오는 12월 내 상품개발을 50여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유아용품의 높은 구매율을 반영한 모바일 유아동 전문관을 오픈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카테고리 전문관도 추진할 예정이다.
고객 맞춤형 마케팅 강화 주효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