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불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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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대형마트 주춤할 때 아울렛 매출 41.3% 신장세

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 성장률은 각각 4.9%, 1.4%에 그쳤다. 백화점의 해외명품 판매율은 고작 5.8%였다. 벼랑 끝에 서 있는 백화점 대형마트와 달리 아울렛 매출은 41.3% 신장했다. 저렴하고 합리적 가치소비를 즐기는 고객이 아울렛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달 29일 부산 기장군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영업면적 3만3000㎡(약 1만평) 규모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아르마니’ ‘분더샵’ 등 하이엔드 라인과 국내 매스티지 라인 ‘타임’ ‘미샤’ ‘오브제’ 등 184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중 해외 패션브랜드가 60% 비중을 차지하며 경쟁 아울렛과 비교해 차별화된 MD를 도모했다.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는 가족단위 고객을 반영한 아웃도어, 아동 등 카테고리도 강화했다.
강명구 대표는 “주요 광역도시 신규출점 및 지속적인 규모 확장을 통해 유통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해운대와 밀접해 있어 소득수준이 높은 고객층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실한 상품 구성과 동일 가격대비 트렌디한 상품이 부족해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충남 부여군 규암면에 영업면적 1만7000㎡ 규모의 부여 롯데아울렛을 열었다. 충청지역 최초 ‘코치’가 입점하고 70% 이상의 국내 브랜드를 들여왔다. 부여와 롯데가 공동 개발하는 복합 관광단지는 리조트, 골프장, 왕궁촌에 이어 문화시설이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올해 말 경기도 이천에 영업면적 5만3000㎡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추가 오픈한다. 320개 이상의 브랜드를 유치하고 쇼핑과 레저가 결합된 문화공간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5년 동부산 관광단지에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한다. 지난해 11월 부산시 및 부산도시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2014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아울렛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2014년 하반기 경기 김포시에 프리미엄 아울렛 1호점, 2015년 인천에 2호점을 개점한다. 오는 13일 1관 리뉴얼 오픈을 앞둔 마리오아울렛은 총 면적 13만2000㎡(4만평) 규모로 초대형 패션타운을 완성했다.

전체 리뉴얼 및 지하 5층에서 지상 8층 규모로 증축된 1관은 남성복과 여성복, 언더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브랜드 종합관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한섬’ 등을 포함해 여성 브랜드 ‘듀엘’ ‘지컷’ 등이 입점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진 브랜드들도 들여왔다. 마리오아울렛은 올해 매출 3200억원을 돌파하고 2014년 5000억원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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