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를 짓고 자사몰 사업 강화에 나선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건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 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각 지역, 점포별로 담당하던 온라인 주문배송을 전용 물류센터로 통일하고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기 용인시 보정동에 연면적1만5000㎡ 규모의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 중 온라인 물류센터를 가동하고 인터넷과 모바일의 주문 상품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일괄 배송한다. 하루 1만건의 주문 및 배송을 처리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서울과 경기 남부권 점포의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을 전담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경기 김포시에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올해 공사를 시작한다. 향후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센터를 늘려갈 방침이다. 관계자는 “기존 점포의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에서 주문만 가능할 뿐 배송은 할 수 없지만 물류센터는 주문과 배송이 모두 가능해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