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나일론사 가격이 kg당 100원 오른다. 폴리에스터 원사는 9월 kg당 200원 인상과 관련 수요업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10월까지 연장인상에 고삐를 죈다. 스판덱스 가격은 9월부터 매월 인상을 예고했다.
화섬사 가격이 일제히 인상 모드로 전환됐다. 화섬업계가 하반기 들면서 원료값 인상과 하절기 에너지 비용 증가가 맞물리자 원사가 인상을 통해 숨통 해소에 나섰다. 원사가격은 9월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원사를 스타트로 10월 나일론사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이후 지속해온 안정세가 마침표를 찍었다.
수요업체의 반발 또한 거셌다. 폴리에스터 가격은 9월 200원 인상을 통고했으나 수요업체의 반발에 밀려 실제 인상폭은 100원에 그쳤다. 화섬업계는 10월에 나머지 100원 인상을 다잡아나가기로 했다. 폴리에스터 원료 TPA·MEG는 7·8·9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나일론사 가격인상도 폴리에스터 상황과 비슷하다. 원료 공급업체인 카프로가 원료 벤젠값 상승을 앞세워 CPL 가격인상을 예고해 왔다. 여기에 하절기 전력난에 따른 에너지 비용증가가 맞불을 놨다. 스판덱스 가격은 중국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10월 kg당 20센트 오른다. 9월 인상분을 포함하면 2개월에 걸쳐 kg당 약 300원 인상되는 셈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극심한 오더가뭄에 시달리는 직·편물업계가 화섬사 가격인상에 “혼자만 살겠다는 것”이라며 거센 저항을 예고하는 등 수급업계간 갈등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