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섬유 수출은 국내 160억불, 해외 150억불 등 총 310억불에 달하는 세계 섬유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고 해외 고용 인력은 100만명에 이른다.
” 이들 세계 생산 현장을 관리할 글로벌 생산현장 책임자 양성과정 입학식이 지난 22일 섬유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최태현 국장은 이렇게 말하고 “IT융합, 신소재개발, 해외 진출 등으로 고부가 시대를 앞당기자”고 당부했다.
국내 교육을 담당하는 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 이인배 학장은 “실력뿐 아니라 인성까지 교육해 부끄럽지 않은 지도자로 양성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들 글로벌 전문가 과정 1기 교육생들은 22일부터 3박4일간 대우세계경영연구원 연수원에서 해외 생산현장 적응을 위한 인성 및 소양 교육을 거치게 된다.
또 3개월간 국내 섬유관련 직무 및 어학, 소양교육이 끝나면 2014년 4월말까지 해당 기업 해외 생산현장에서 인턴십을 병행한 현장 교육을 받게 된다.
“지식과 경험·경륜 쌓아 성공의 길을 열어라”
이날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노희찬 회장<사진>은 새로운 출발을 앞둔 교육생들에 대한 감회가 남다른 듯 했다. 그는 이례적으로 주어진 원고만 읽던 틀에서 벗어나 원고 없이 약 20여분 넘게 자신이 삼일방직 등 3개 계열사를 가진 기업가로 일어서기까지의 과정을 격의 없이 풀어나가 깊은 인상을 줬다.
노 회장은 “1962년 2월7일 대구공업고 방직과를 졸업하고 섬유산업에 뛰어들어 올해 2월7일로 만 50년이 됐다”며 “1972년 창업해 삼일방직 등 3개 법인을 경영하며 400명의 종업원을 두고 연 1억불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젊은이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말해 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했다. “성공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일하고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 한 업종에 40년간 근무하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 50년간 한 업종에만 일하며 쌓은 경험과 경륜에서 우러나온 생각이다.”
그는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체력을 지키는게 중요하다. 하루 24시간 중 1시간은 꼭 운동을 하기 바란다. 체력이 뒷받침된 끊임없는 노력이 성공에 다가설 수 있는 길이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 사람은 큰일만 잘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작을 일을 소중히 여기고 기본을 잘 지켜라. 어떤 처지에서도 베풀줄 알아야 하며 지식을 습득하고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작은 일을 소중히 여기면 자신이 원하는 성공의 대열에 들어설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법인장이나 최고 CEO가 되려는 목표를 세울수도 있고 나중에는 자기 사업을 가질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