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젊은 고객을 위한 스트리트 캐주얼 전문관을 열었다. 지난달 컨템포러리 전문관 4N5 이후 두 번째 변신이다. 이번 MD는 활동적이고 젊은 감성을 지난 2030 영고객이 주 타깃이다.
내수경기 침체 속에 4050대는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는 반면 2030대 고객은 중장년층의 구매력을 앞지르며 백화점 잠재 고객에서 핵심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특히 본점의 경우 2030대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40%로 4050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가치관이 보편화되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본점 스트리트 캐주얼 전문관은 2030의 젊은 감성과 니즈를 담아 기존 캐주얼 매장과 달리 풀 라인의 상품구성으로 캐주얼 매장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영쇼핑 메카를 선언했다. ‘나이키 프리미엄스토어’ ‘아이다스오리지널’ ‘푸마블랙’ 등 활동적인 영스포츠 고객을 위한 아웃도어존과 ‘아르마니진’ ‘프레드페리’ ‘지샥’ 등 브랜드별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였다.
아이웨어 편집숍 ‘모드팝’과 50여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모은 ‘쿤위더뷰’ 태국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그레이하운드’ 등 트렌디한 브랜드부터 국내에선 쉽게 만날 수 없는 해외브랜드까지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남성전문관과 식품전문관도 새로운 매장으로 변화시켜 강북상권을 넘은 강남, 수도권까지 아우르는 국내 대표 백화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본점 신관 5층에 입점한 쿤위더뷰는 사면이 확 트인 아일랜드형 매장형태로 그레이하운드와 마주보는 구성이다.
청담점과 신사점의 상품구성을 적절히 믹스해 중간 가격대의 조닝을 이루고 있다. 쿤위더뷰 관계자는 “멀티숍 특징이 강해 4N5에 더 적합하지만 남성캐주얼과 스포츠 의류가 맣아 캐주얼 전문관에 입점하게 됐다”며 “대중성보다 힙합 분위기의 제품구성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본점 2030대 매출 4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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