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품 브랜드 핸드백 원단 분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태평직물은 1981년 태평직물공업사로 출발했다. 초기에는 풍기(경남 영주) 지역 영세 직물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인견과 아세테이트 직물을 생산하던 작은 기업이었다.
김자장 대표는 이 같은 전통 주력 제품만으로는 회사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느끼고 신시장 개척에 나서 서울에 무역부를 신설하고 풍기지역의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가방용 원단 개발에 주력했다. 또 디자인연구소, R&D연구소를 설립해 해외시장을 공략했다. 지금은 유럽 및 미국 최고 명품 브랜드를 거래처로 확보, 연간 4000만불을 수출하는 세계 정상급 회사로 성장했다.
2005년 코치(COACH) 원단 개발 이후 이곳에만 총 1억2000만불의 수출 실적을 쌓았고 2010년 이후에는 프라다(PRADA)와 MK 원단을 개발해 매년 1500만불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캘빈클라인(CALVIN KLEIN), 지방시(GIVENCY), 아이그너(AIGNER) 등 명품 업체들도 태평직물 원단을 쓰고 있다.
성장의 바탕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해외 명품 바이어에 대한 특화 영업 전략이 깔려있다. 김 대표는 한국 섬유생산의 특징이었던 ‘대량생산’ 체제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바이어가 요구하는 최소량의 샘플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신규 바이어 개척에 성공했다.
또 일부 제품에 대한 검수 방식을 떠나 전제품 전수 검사를 의무화하고 다단계 검사방식과 최종 검수자의 책임하에 제품을 출고하는 불량률 0% 전략을 추구해 신뢰를 유지했다.
태평직물은 한번 거래하면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독일 피카드(PICARD) 브랜드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거래하고 있고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는 태평직물의 ODM 방식을 받아들여 제품 소싱에서 소재 개발까지 태평직물에 맡기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0년간 시골 중학교 장학사업에 연평균 1000만원을 지원했고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장학재단에 매년 1800만원을 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명품 브랜드 핸드백, 우리 원단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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