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바이오텍, 아라미드 후가공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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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엽 사장, 대통령 표창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섬유가 새롭게 변화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최고 경영자 뿐 만이 아니라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희망을 열어 가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만들어내는 비전과 그에 따른 계획, 더 잘 하는 곳을 벤치마킹해서 변화된 프로그램을 도출해야하는 때라고 봅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의 섬유가공 전문업체인 벽진BIO텍 추광엽 대표<사진>가 지난달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서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추광엽 사장은 “지역 섬유업계, 나아가 우리나라 섬유패션업계를 격려하며 ‘더 잘 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주는 상”이라면서 “함께 땀 흘리며 불철주야 일하는 직원들과 우리 모든 섬유업계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우리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업계를 바라보는 정부나 사회, 금융권 전반에서 시각 변화가 우선돼야 할 것을 주문했다. 중소기업은 기술과 사람이 하는 곳이다. 하려는 의지가 많아도 사람이, 인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1993년 회사를 설립한 추광엽 사장은 꾸준한 기술개발 노력으로 2010년 대구시 스타기업, 2011년 대구중소기업대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은 추 대표의 ‘섬유’에 대한 열정이다. 30년 가까이 섬유 일을 해왔던 추 대표는 그동안 대구 섬유의 부흥과 쇠퇴를 몸소 체험해온 주인공이다. 그는 “섬유산업을 보면서 기업인은 항상 예고되지 않는 위기 상황극복 능력을 갖춰놔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나 스스로 이를 실천하는 것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준비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 대표의 준비 자세는 좁게는 회사의 미래이면서 넓게는 우리 섬유산업의 먹을거리를 키우는 원동력이다. 추 대표는 2008년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광역 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해 미니클러스터 회장을 맡아 지역의 산학연관 교류협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추광엽 사장은 “미니클러스터가 대구에 들어선 지 6년이 지나면서 기업 간 교류가 늘어나고 각 회사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성서공단 내 약 3천개 업체가 이 속에서 네크워킹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벽진BIO텍 역시 미니클러스터를 통해 신제품을 개발했다. 추 대표는 “아라미드 섬유 후가공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최근 대구와 부산의 섬유, 신발 융합에도 우리가 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처럼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 앞으로 섬유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다양하면서도 대기업과 달라서 환경과 기술, 자금력 등에서 차이가 많다”며 “섬유는 다른 산업, 중소기업과 협력해 로봇, 자동차, 의류 등 신사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벽진바이오텍의 행보에서 섬유산업의 미래 를 엿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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