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영플라자 젊은 고객확보 중장기 전략
롯데백화점이 제1회 캠퍼스 패션디자이너 페어를 열었다. 패션산업 인재양성을 기반을 둔 마케팅 일환으로 미래 패션 인력에게 생생한 유통현장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진디자이너 행사가 중소업체들의 판로를 확보하고 안정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면 이번 행사는 패션전공 대학생들이 상품기획부터 생산, 판매, 프로모션 등 패션산업 실무의 전체 과정을 백화점에서 직접 체험하는 패션산업 인재양성에 기반을 뒀다.
롯데는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지난해 10월 리뉴얼을 통해 스트리트 캐주얼, 온라인브랜드 등을 선보였다. 그동안 34.4%에 머물렀던 20대 고객이 34% 소폭 신장하며 신규고객 증가율도 전년대비 10% 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10~20대 고객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캐주얼 관계자는 “1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작품 전시, 패션쇼 보다는 현장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가장 많았다”며 “적극적인 유통활로 모색과 현직 디자이너와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등 총 12개 대학교에서 3백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일부 대학교는 가을학기 강좌로 개설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선보인 상품은 티셔츠, 원피스, 코트 등 의류뿐만 아니라 모자, 머플러, 가방 등 다양했다. 가격대는 3~15만원내외로 제작자가 직접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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