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켓 변화 대응 韓 기업 움직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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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거점·교두보 마련 ‘성장가능 복종’ 예의주시

인터넷 확산, 왕피랑에 韓업체 입점
토종 온라인브랜드 현지진출 활발
중국 국가 도메인 관리기관인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의 인터넷 발전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 6월말 기준, 중국 인터넷 이용자 규모는 5.91억명으로 2012년 말과 비교해 2556만명이 증가했다. 이중 인터넷 쇼핑 이용자 숫자는 2.71억명으로 지난 6개월 11.9%가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중국 인터넷 업체들의 거래 횟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 최대 쇼핑몰인 타오바오는 작년 11월 11일에는 하루 거래 물량이 1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으로 치자면 남녀노소 전 국민이 하루에 2건씩 물건을 발주하는 셈이다.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자 중국 IT및 유통 기업들은 차별화 경쟁의 일환으로 기존 B2B에서 B2C는 물론,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O2O(Online to Offline)방식까지 개척하고 있다.

O2O는 온라인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오프라인에서 소비를 완성하는 거래방식으로 현재 중국 항주의 온라인 도매상가가 적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전자 상거래와 기존 유통경로를 통합한 중국에 맞는 새로운 유통방식의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왕피랑은 중국 전역 100만 개의 도소매상을 보유하고 도매 온라인 사이트(www.wwpwzg.cn)에서 작년 8000억원에 이어 올해 1조8000억원의 거래를 바라보고 있는 의류전문 IT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 12월에 항주에 새로운 온라인 도매 상가를 오픈했다. 이곳에는 한국대형 온라인 기업 및 동대문 시장 상인들이 입점했다.

국내 온라인패션브랜드들의 중국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중국대표 온라인 마켓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한국’이 포함된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10위권 중 상위 7개가 ‘한국 원피스’ ‘한국 여장’등 패션과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0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스타일난다’는 독특한 스타일과 마니아층 확보로 독보적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158%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주문건수 600건, 2000여개의 상품이 판매되며 일 주문액 6000만원을 돌파했다. 국내 배화점의 하루 판매액보다 높은 수치다. 스타일난다 외에도 여성의류 전문몰 ‘미아마스빈’ ‘바가지머리’등의 신장폭도 거세다.

협회·단체, 대륙진출 거점 마련
북경,상해등 회원사 길라잡이

한국패션협회, 의류산업협회,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등 단체들은 회원사들이 중국대륙을 효과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북경, 상해, 칭다오등에 연락사무소를 개설, 거점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의류산업협회는 지난해 상해와 북경에 사무소를 개설해 회원사들이 진출할 때 현지시장 여건 및 제도적, 법적 규제등에 대한 정보제공 및 교두보역할에 매진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지난해 하반기에 상해 민행구 합천로에 ‘코리아패션 비즈니스센터’를 개설했다. 이 센터는 한국패션협회 상해 대표처로서 활약하게 된다. 한국패션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글로벌브랜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패션기업의 성공적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행정지원, 상설쇼룸운영을 통한 현지 바이어 매칭 등 작업에 나섰다.

더불어 신규 중국진출 기업을 위한 다양한 현지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공동개발, 라이센싱 등 기술제휴 파트너 알선, 법인설립과 상표등록, 지적재산권 상담, 중국내 기업활동 애로사항 대응, 현지시장동향 정보제공등의 서비스를 한다.

한국패션협회 관계자는 “향후 상해 뿐만 아니라 중국 주요도시에 거점을 확보해 우리기업과 토종브랜드들의 원활한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사업방향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이상봉)도 중국진출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말 산동성내 대표적 의류봉제도시로 손꼽히는 청도 ‘지모’시와 패션디자인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올해 7월경 지모시에서 산동성을 대표해 열리는 패션페스티벌에 참여해줄 것과 디자이너간 디자인교류 등을 골자로 향후 심도있는 세부사항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소재 중국 진출 물꼬 터
명보, 광저우 대표주자 활약

우리 소재기업의 중국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물꼬를 트는 선발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 명보섬유는 광저우를 거점으로 최근 제 14회 명보패션소재전을 열어 우리 소재의 우수성과 마케팅의 역동성을 과시했다. 메이딩 코리아를 내건 다양한 패션원단을 볼 수 있는 최신 소재전시, 트렌드 세미나, 패션쇼 등으로 중국현지의 대형 섬유패션업계 대표 바이어MD외 국내외 각계각층의 귀빈들이 모두 참석함으로써 중요도와 위상을 입증했다.

명보는 중국현지의 명성과 신뢰 속에서 글로벌 패션소재 버티컬 기업군으로 성장해 대형 어패럴 패션브랜드는 물론 현지의 최고 상품 및 중고급 의류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소재기업으로 호평받고 있다. 북경, 상해, 심양, 무한, 심천등지 중국 전역의 바이어들이 명보패션소재전을 보기위해 이곳을 찾는다.

이번 14회 행사에는 특별히 이탈리아 소재 디자이너가 기획, 개발한 울 니트 모방직 텐셀 모달등 각종 레이온과 화섬직물들을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2012년 2,563억달러로 한중 수교는 첫해보다 무려 40배 이상 증가했고 상호 방문자수도 700만 명으로 늘었으며 이중에서 광저우가 가장 활발해 교역규모가 619억 달러에 이르는데 총 교역규모대비 약 25%에 달한다. 이러한 비중 있는 곳에서 명보의 활약은 광동성을 아우르는 교두보역할로 부상하고 있다.

아웃도어, 유아동복 성장세
우리기업도 성장엔진 장착

중국시장 현황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남성장장, 아웃도어와 스포츠, 유아동복의 성장세가 큰 가운데 우리기업들도 국내기업의 한계를 탈피하고 중국시장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LG패션, 신원 등에 이어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도 현지법인을 통한 중국진출에 힘을 쓴다. 그동안 중국기업과 라이센스 계약체결로 간접 전개해왔으나 지난해 5월에 북경에 법인을 직접 만들었다. 현재 55개 매장에서 2014년에는 100개까지 확대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주무기로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조사와 체형, 선호도 스타일에 맞는 기획, 즉 상품현지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 상품현지화를 위해 기획팀을 따로 만들었으며 한국상품과 현지화에 초점을 둔 것을 보강해 효율과 매출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고급제품은 메이드 인 코리아를 고수하되 현지 생산라인의 활용을 통해 가격경쟁력도 획득한다.

홍민석 전무는 “ ‘지오지아’의 중국시장진출이 성공한 다음 ‘올젠’ ‘탑텐’등 우리 토종브랜드들을 연달아 진출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현지화와 영업기동성을 강화하는데 전력한다.

아웃도어는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가 한국토종브랜드로서 중국시장을 노크해 꾸준한 이미지와 마켓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2006년 9월 중국 북경 엔샤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연 이후 2008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북방쪽에 이어 상해를 중심으로 남방지역까지 확산해 가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중국 전체에 500여개 이상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는 고기능보다 레저와 일상복으로 선호되고 있지만 갈수록 기능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한국에서의 인기제품과 함께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컬러도 보강해 현지화에 매진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한중수교직후 진출했다가 시행착오를 거쳐 철수한 아픔을 뒤로 하고 1996년 천진에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베이징에 1호점을 오픈함으로써 중국 내 최초 등산용품점으로 이름을 새겼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블랙야크’는 엔샤, 사이터 백화점등 베이징 유명백화점과 북경 등 직영매장, 상하이 선진 등 대리점에 이르기까지 200개가 넘는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상해법인 신설을 시작으로 남부시장 공략에도 돌입했으며 2015년 중국 내 매출 2000억원, 대리점 800개까지 늘려 몽골, 러시아까지도 진출할 방침이다.

여성복 ‘포라리’로 중국진출을 해 차근차근 마켓을 넓혀가고 있는 이지엠피에스는 최근 중국에 맞춤양복문화를 심기위해 첫 삽을 떴다. ‘플라니’라는 브랜드로 상해, 북경에 한국식 맞춤양복점을 오픈해 고급 남성복시장을 노크한 것이다. 한국식 체촌과 패턴, 고급봉제, 고객응대를 통해 한국맞춤양복의 우수성을 알리고 프리미엄 고객층을 확보해 나간다는 각오다.

이병렬대표는 “현재 중국에 수트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고급수요가 늘고 있어 맞춤양복점을 오픈하기에 이르렀으며 향후 체인화로 확대도 추진해 볼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아동복 역시 마찬가지이다. 중국은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유아용품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언급되던 ‘산아제한 정책 완화’가 최근 공식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호재가 됐다. 향후 중국시장은 보다 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아가방, 제로투세븐, 트위키즈 등 유아동복업계의 진출이 활발해 졌다.

가까운 예로 아가방앤컴퍼니는 중국 경제 중심지 상해 법인을 거점으로 브랜드를 보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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