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섬유·IT 융합 추진사례 발표 및 시연회’에는 숭실대학교 패셔노이드연구센터 학생들이 개발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 우 : 압력감응신발을 개발한 숭실대 대학원생 최민기 연구원은 “제품 개발에 3주가 걸렸다”며 “원가가 2~3만원에 불과해 기업체에서 당장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패셔노이드(Fashionoid)는 패션과 전자 IT 제품의 결합을 의미하는 ‘패션(Fashion)+안드로이드(Android)’의 합성어로 이날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행사장 한편에는 스마트의류를 비롯, 배터리를 신발 깔창 안에 숨겨 간소화(Heating Insole) 한 패딩부츠 등 학생들 창의가 번뜩이는 제품들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숭실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최민기<사진·29> 연구원은 이날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압력감응신발(Preasure Sensing Shoes)을 선보였다.
신발 바닥 4곳에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를 넣어 엔터테인먼트와 의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신발을 신고 걷거나 뛰면 센서들이 측정한 무게값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잘못된 보행 습관을 고칠 수 있다. 또 운동시에는 무게중심 이동 상황을 측정해 알려줌으로써 올바른 신체 밸런싱을 잡아줄 수도 있다.
돋보이는 부분은 단연 가격 경쟁력이다. 최 연구원은 “기존에 나온 비슷한 기능의 브랜드 신발제품 시중가가 40~50만원인데 비해 이 센서시스템은 2~3만원밖에 안들었다”며 “별도의 기술이나 제품 개발이 필요없어 당장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연회에 나온 제품은 프로트타입이므로 실제 대량 생산을 한다면 이 단가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터치센서를 공부한지 한 두달밖에 안됐다는 그는 이 제품을 개발하는데 3주가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패셔노이드연구센터는 오픈소스 형태의 아이디어 구상 연구회”라며 “모든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기업들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소스 형태 아이디어 구상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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