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웃도어, 골프웨어 시장이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그린조이(대표 최순환·사진)의 올 S/S 매출이 고공행진을 기록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린조이는 4월 기준으로 작년 대비 42.8%의 높은 신장률을 달성했다.
이상고온현상, 올 봄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특수 비수기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업계가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히 괄목할만한 실적이다. 패션업계는 신음을 토하고 있다. 도산하거나 재편되고 있는 업체가 많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아웃도어가 명맥을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해 오고 있었으나 이마저 시들해 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제 장기불황이 시작됐다”는 자조 섞인 말들이 나오기도 했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만이 현 상황을 타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순환 회장은 “챔피언은 바뀐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또 그는 “우리만의 노하우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획득했으나 아직 갈 길은 멀고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의지를 보였다. 그린조이는 그동안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투자를 과감히 늘렸다. 특히 마니아들을 타겟으로 꾸준히 어필하는 등 선택과 집중의 마케팅기법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상권을 넓힐수 있었고 향후 상품, 인력, 가치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최회장은 “브랜드의 성공은 고객의 선택에 달려있다. 일시적으로 고객을 현혹 시킬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결코 오래 갈 수는 없다. 상도의 격언처럼 ‘소비자를 속이면 망한다’라는 신념을 갖고 고객을 위해 늘 땀 흘릴 것이다”고 말했다.
불황에도 꿋꿋한 ‘그린조이’ 선택·집중 마케팅기법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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