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한국 모피협회 ‘영 디자이너’ 집중 육성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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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프로그램 ‘퍼 퓨처’ 소개…회원 모집

국제모피협회(IFF)와 한국모피협회(KFF, 이사장 김혁주·사진)가 지난 11일 섬유센터에서 모피 디자이너 워크샵을 개최하고 미래 모피산업을 이끌 영 디자이너 집중 육성 의지를 밝혔다.

업계 신진 디자이너와 패션학과 교수, 학생 및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 날 워크샵에는 한국모피 협회 김혁주 이사장을 비롯, 국제모피협회 켈리 쑤 아시아 담당자가 참석해 IFF의 신진 디자이너 육성 및 지원 프로그램인 ‘퍼 퓨처(Fur Futures)’에 대해 소개했다.

김혁주 한국모피협회 이사장은 “이번 워크샵을 통해 학계와 업계가 모피 디자인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 갖고 모피 산업을 고부가가치 패션 산업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는 한편, 신진 디자이너를 양성해 미래 모피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패션은 결국 예술이 아닌 산업이라는 것을 인식해 시장성을 키워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성과 비즈니스 산업의 감각적인 균형을 통해 고객을 위한 제품을 내놓고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것은 필수다. 모피시장 확대를 위한 기본 요소를 더욱 강화해 이에 관련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산학이 서로 협력해 기본 인프라를 구축해 모피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상생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IFF의 신진 디자이너 육성 및 지원 프로그램인 ‘퍼 퓨처(Fur Futures)’를 국내에 처음 소개해 주목 받았다. 고라나 스토야노빅 IFF 이사는 “퍼 퓨처는 다음 세대가 모피 산업의 미래라는 인식 하에 모피와 관련된 일에 종사할 젊은 디자이너를 지원하기 위해 2년 전 처음 시작됐다”며 “퍼 퓨처 회원이 되면 전 세계에 있는 다른 회원들과 관계망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재정 및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퍼 퓨처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유라시아 등 4개 지역 분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40여 IFF 회원국에서 5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에게는 1000유로 이상의 장학금 지급과 IFF 전시 스탠드 또는 웹사이트에 디자인 쇼케이스 제공, 국제 직업 기회 및 네트워킹에 소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IFF의 주요 사업인 리믹스(Remix) 국제 패션 디자인 대회 참가 신청자는 모두 퍼 퓨처 멤버로 IFF는 지난해 보그 이태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믹스를 진행했다. 국내에는 아직 회원이 없으며, IFF는 이 날 열린 워크샵을 계기로 신진 디자이너와 교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IFF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이사 고라나 스토야노빅, 터키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제트 얼스, 덴마크 태생의 디자이너 크리스티안 헬머 등이 강사로 나서 IFF의 주요 사업과 모피 디자인 기술 및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국내 디자이너 이수영씨의 ‘한국 디자이너 관점에서 본 모피 디자인 및 모피 패션’을 발표하고, 모피를 직접 만져보고 설명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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