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최복호 패션연구소’ 자연과 교감 시도
입소문 듣고 예약 줄이어…몰래길 투어는 ‘덤’
“패션은 소통이고 교감이며 힐링입니다. 패션이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 외국에서 온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인간의 몸에서 출발해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이라 봅니다.” 최복호 디자이너가 최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글램핑’을 자연경관이 수려한 청도에 열어 ‘힐링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최복호 디자이너는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남산리에 6년전 ‘패션연구소’를 열었다. 미술전시관 B.K갤러리와 패션카페 펀&락, 아트샵, 편집샵형 의류와 액세서리 매장, 야외공연장, 어머니를 그리며 작은 교회까지 만들었다. 봄이면 사과꽃이 피고 가을이면 빨간 사과를 수확하도록 나무도 심고 가꾸었다.
최복호 디자이너가 청도에 패션연구소를 완성하면서 개그맨이자 기인으로 알려진 전유성씨가 개그공연 전용극장을 세웠으며 몰래길을 개발하면서 문화향기가 물씬 풍기는 고장 ‘청도’로 지역의 품격을 상승시키는데 기여했다. 그러한 청도에서 최복호디자이너는 요즘 대세인 아웃도어 라이프에 부합, 좀더 품격있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장’을 만들어 가족 혹은 연인끼리 찾게 만들고 있다.
글램핑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 ‘징기스칸’ ‘쿠빌라이’ ‘동테무르’동을 만들었다. 숙박텐트는 몽골과 시베리아 유목민의 텐트에서 힌트를 얻어 영국에서 디자인된 특허품을 가져와 설치했다. 바리바리 짐을 들고 가서 텐트설치하고 밥하느라 대화와 충분한 힐링을 놓치는 기존의 캠핑을 한차원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각종 장비와 음식재료 등 모든 것이 갖춰진 이곳은 ‘몸만 떠나는 자유여행’을 지향한다. 지난 5월 26일 개장한 게스트하우스는 이미 입소문으로 가족단위, 연인끼리의 예약이 늘어나고 있다. 수려한 풍광속에 낭만을 느끼고 화려한 불빛속에 감동이 있는 글램핑을 즐길수 있다. 무엇보다 이른아침 ‘몰래길’ 트레킹 코스로의 산책은 청도의 선물이다.
청도의 몰래길은 숲속을 걷는 1코스와 정부의 예산이 투입된 성곡댐 뚝방길 2코스가 있다. 1코스는 흙과 나무향기, 풀내음, 삼림욕이 매력이고 2코스는 자욱한 물안개의 풍광을 느낄수 있다.
최복호 패션연구원에서의 글램핑 천막안에는 디자이너 최복호가 디자인하고 기획한 침장도 갖춰 몸도 마음도 힐링하게 한다. 최복호 디자이너는 “해외전시회에서 풍기인견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몸이 최상의 편안함을 누려야 마음도 힐링이 된다”고 밝혔다.
늘 앞서가며 다양한 채널과 SNS를 통해 젊은 층과 패션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최복호 디자이너는 이제 ‘글랭핑’이란 새로운 주제로 자연과 교감을 나누며 힐링을 공감하고자 한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한 단계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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