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대표 박세훈)의 갤러리아백화점이 지난 28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 면세점 ‘갤러리아 듀티프리’를 정식 오픈하며 신사업에 진출한다. 제주 면세점을 필두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제주 면세점은 409㎡규모로 중국인들의 매출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 광광객을 주요 타겟으로 선호도 높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였다. 국내 및 수입 화장품 24개, 식품 14개, 주류 15개, 시계 10개, 전자 6개 등 총 102개 브랜드를 선보이며 제주도 내 면세점 ‘최초 전략’으로 빠른 시간 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우선 유아용품, 마스크팩, 헤어케어의 3개 특화존을 통해 차별화를 도모한다. 이밖에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이자 국내 면세점에서 높은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는 ‘MCM’을 새롭게 입점시켰으며 다음 달 말에는 중국 디자이너 데니스 챈의 주얼리 브랜드 ‘키린(Qeelin)’을 선보인다. 또한 17개의 갤러리아 온리 브랜드를 선보이며 이례적으로 팝업 스토어를 운영,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인들을 겨냥한 인기 국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등 컨텐츠 강화와 특화존을 통해 차별화를 도모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면세점이라는 새로운 신 성장동력 가동을 통해 갤러리아만의 프리미엄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제주면세점과 함께 지방 백화점은 ‘로컬 프리미엄’ 전략 구사로 지역 내 넘버원 백화점으로 자리 매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갤러리아는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지역에 백화점 부지매입을 완료한데 이어 오는 2016년 하반기에는 최근 리뉴얼한 압구정동 갤러리아 웨스트에 이어 기존 부산지역 백화점의 구도를 깬 혁신적인 갤러리아 백화점을 선보인다.